[V리그 비시즌을 살펴보자] 여자부④ - KGC인삼공사 : 같은 선수로 다른 성적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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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비시즌을 살펴보자] 여자부④ - KGC인삼공사 : 같은 선수로 다른 성적을 향해
  • 김하은
  • 승인 2020.05.27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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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지션 변경 성공한 한송이 포함 3인 잔류
- 외국인 선수 디우프와도 재계약 성공

[한국청년신문=김하은 기자] 4번째는 대전 KGC인삼공사 배구단(이하 KGC인삼공사)이다. 한 시즌만에 많은 것이 바뀐 팀이다. 2019-2020시즌을 끝으로 세터 이재은(34)이 은퇴하고 주전 세터 자리가 공백이었다. 당시 KGC인삼공사의 감독이었던 서남원 전 감독(54)은 비교적 센터 포지션이 약한 GS칼텍스와 2:1 트레이드를 통해 센터 한수지(32)와 이영(25)을 보내고, 세터 염혜선(30)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레프트로 뛰었던 한송이(37)가 센터 포지션으로 변경했다. 이르지 않은 나이에 과감한 도전이었다. 또한 무려 3시즌 동안 함께 했던 외국인 선수 알레나 버그스마(미국, 29)와 이별하고 1순위로 지명한 발렌티나 디우프(이탈리아, 28)와 함께 했다.

새로운 도약을 꿈꾸었지만 불행은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 시즌 중반이었던 12월, 서남원 전 감독이 개인 사정의 이유로 감독직을 사퇴하고, 당시 수석 코치였던 이영택 감독(34)이 권한대행을 맡았다. 이영택 감독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리더십으로 이끌었고, 팀은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월,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와 함께 이영택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하지만 시즌이 종료되며 13승 13패, 승점 36점으로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다.

▲FA 자격 취득자 전원과 재계약한 KGC인삼공사 (사진제공=KGC인삼공사 공식 SNS)
▲FA 자격 취득자 전원과 재계약한 KGC인삼공사 (사진제공=KGC인삼공사 공식 SNS)

이번 FA는 KGC인삼공사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들이 자격을 취득했다. 앞서 언급한 한송이와 염혜선, 그리고 주전 리베로 오지영(33)까지. 이들은 팀의 주전일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전에도 기용된 국가대표 선수들이다. 레프트 채선아(30) 역시 출전 횟수는 적었지만, 타 포지션에 비해 레프트 포지션의 수비가 약한 KGC인삼공사에 필요한 선수이다. 선수들 모두 지난 시즌 4위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재계약 및 잔류를 했다고 말했다. 오지영은 총 2억6천만원(연봉 2억5천만원, 옵션 1천만원)으로 역대 리베로 최고액을 달성하였다. 염혜선은 총 2억5천만원(연봉 2억3천만원, 옵션 2천만원), 한송이는 총 2억2천만원(연봉 2억원, 옵션 2천만원), 채선아는 총 7천만원(연봉 5천만원, 옵션 2천만원)으로 각각 잔류 소식을 전했다.

▲2019-2020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였던 디우프 (사진제공=KGC인삼공사 배구단 공식 SNS)
▲2019-2020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였던 디우프 (사진제공=KGC인삼공사 배구단 공식 SNS)

FA 취득자 전원과 재계약을 성공한 KGC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디우프와의 재계약도 희망했다. 디우프는 득점 1위, 공격 성공률 3위 등 좋은 성적을 보이며 'BEST 7 라이트' 개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디우프는 높은 팀 공헌도 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들과 잘 융화되는 모습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 22일, 디우프는 KGC인삼공사와 한 번 더 함께 하기로 발표했다. 이영택 감독은 "디우프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다시 볼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구단과 선수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에 반해 이루어진 재계약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후반 5연승을 경험하면서 희망을 본 KGC인삼공사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리그 중단 및 종료로 우승을 다투었던 상위권 팀들과는 또 다른 아쉬움이 남는 듯 보인다. 기존과 동일한 선수들이 뿜었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다가오는 2020-2021시즌에는 다른 성적을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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