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미래 칼럼] 마스크는 필수, 외출은 선택? 사회적 거리두기, 선택일까 필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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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미래 칼럼] 마스크는 필수, 외출은 선택? 사회적 거리두기, 선택일까 필수일까
  • 장예빈
  • 승인 2020.05.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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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빈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장예빈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지난 1월,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코로나는 곧 전 세계를 잠식해버리고 말았다. 모든 인터넷 사이트의 마스크 제품이 동이 나 버렸고, 지구촌 곳곳에서 생필품 사재기로 인해 몸싸움을 벌이는 동영상이 심심치 않게 화제가 되었다. 백신 없는 질병에 대한 공포는 아시아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인종차별을 일삼는 서양인들의 뉴스가 하루가 멀지 않고 쏟아져 나오게 만들었고, 이란에서는 살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에 소독용 알코올을 마셔 525명이 죽음에 이르는 사건이 발생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정부의 체계적인 격리조치와 단합된 국민성으로, 72일째에 되는 4월 30일에 이르러서, 드디어 지역감염자가 0명에 도달할 수 있었다. 지속적인 자가 격리조치와 마스크 착용 장려 분위기가 타국에서의 폭발적인 감염수치와 비교해 현저히 줄어드는 데에 큰 역할을 한 것이다. 전 세계 외신들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방식에 주목하며 자문을 구했고, 한국의 방역모델은 전 세계의 표준모델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확진자 수가 한 자리대로 줄어들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분위기가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하나 둘 마스크를 벗고 외출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일부 SNS에서는 ‘사회적거리두기실패’ 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약속을 나가거나 놀이공원에 가고, 꽃놀이를 가는 모습을 담은 게시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완전한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출을, 그것도 마스크 없이 강행하는 것은 독 사과가 섞인 사과바구니에서 사과를 꺼내먹으려는 행위나 마찬가지이다. 물론 초반의 긴박하던 상황에서 벗어나 차차 잦아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안전지대에 머무르고 있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매일같이 재난문자를 통해 외출 자제를 부탁하고, 브리핑 때마다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의 심각성을 반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달 만에 처음으로 5일 연속 휴일주간이 생기면서, 제주행 항공편이 매진되고 모든 숙박업소가 자리를 꽉 메웠다는 뉴스가 올라오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한 곳에서는 사태의 최전방에서 마스크 때문에 짓무른 부분에 밴드를 붙여가며 매일을 병동에서 쉼 없이 일을 하는데, 어느 한 쪽에서는 그 노력을 무너뜨리듯 나 하나쯤이야 라며 안일하게 행동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아직 그 누구도 이 상황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는 없다. 하지만, 안전을 보장할 수 없지만, 완화된 분위기 탓에 한층 경계를 풀고 늘어지는 지금 이 시기가 가장 중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간의 답답했던 마음을 풀고자 하는 그들의 마음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다 완전한 사회의 회복을 위해서, 지금 만끽하는 잠깐의 해방감과 즐거움보다는 이후에 돌아올 안전하고 평화로울 미래를 먼저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만일 조금이라도 이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이제부터라도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우리 가족, 나아가 우리나라를 위한 수칙으로 생각하고 실천해나가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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