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아 다시 캠퍼스로 돌아온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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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아 다시 캠퍼스로 돌아온 청년들
  • 전영민
  • 승인 2020.06.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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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로 전환 및 개발 위해 폴리텍 입학한 20학번 새내기
- 영사관 행정원, 특성화고 교사, 종자 연구원... 각인각색 사연

[한국청년신문=전영민 기자]올해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석행, 이하 폴리텍) 전국 37개 캠퍼스에 다양한 사연을 가진 새내기가 입학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사관에서 행정원으로 일하다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꿈꾸는 박상현(29, 남)씨, ‘항공 전문교사’가 되기 위해 특성화고 교사에서 학생이 된 송명진(28, 여)씨, 종자 연구원으로 일하다 바이오분석 기술자로 도전에 나선 강효진(30, 여) 씨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각자 사연은 달라도 보다 나은 진로, 더 나은 삶을 꿈꾸며 폴리텍을 선택했다.

송명진(28, 여) 씨는 교사에서 학생으로 탈바꿈한 사례다. 송씨는 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 학사와 기계금속 교육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 후 진주기계공고 기계.금속 교사로 재직하다, 휴직 후 폴리텍 항공캠퍼스 항공정비과(2년제 학위과정) 입학을 선택했다. 

동료 교사 중 전문대학에 재입학 한 사례가 없다는 송 씨. “대학 전공과 연계해 항공기 기체, 엔진, 전기 전반에 걸쳐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어 폴리텍을 선택했다.”며, “내비게이션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듯, 배우는 입장에 서니 놓쳤던 지식과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재미가 남다르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 국내 항공 산업 중심지 경남에서 '항공 전문교사'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송명진 씨(사진제공=고용노동부)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송명진씨(사진제공=고용노동부)

박상현(29, 남) 씨는 2016년 중국 국립 종합대학 칭화대(Tsinghua University)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2년간 ‘주 광저우 대한민국 총 영사관’에서 행정원으로 근무하면서 중국 경제 통상 분야 자료 수집과 정세 분석, 보고서 작성을 담당했다.

귀국 후 어학 실력을 발판 삼아 해외 영업.마케팅 분야 취업 준비에 뛰어들었다. 1년 2개월간 ‘취업 준비생’ 신분을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폴리텍 분당융합기술교육원 데이터융합SW과(10개월 과정) 모집 정보를 알게 되어 지원했다. 

박씨는 “새로운 분야를 배우다 보니 어려움도 있지만, 동기들끼리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학습 분위기에 자극을 많이 받는다.”며, “교수님께서 힌트를 던져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게끔 유도하는 수업 방식에도 성취감을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 박상현 씨(사진제공=고용노동부)
▲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 박상현씨(사진제공=고용노동부)

강효진(30, 여) 씨는 종자 연구원으로 일하다 올해 3월, 폴리텍 바이오캠퍼스 바이오식품분석과(2년제 학위과정) 새내기가 됐다.

강씨는 경북대 식물자원환경과 졸업을 앞두고 2년간 공무원 시험에 몰두했다. 녹록치 않았던 수험 생활과 졸업을 마치고, 농협 계열사 ‘농우바이오’에 입사했다. 옥수수 작물 재배, 종자 연구를 담당하는 프로젝트 팀에서 1년 반 동안 근무했다. 강씨는 바이오 분석 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퇴사 후 폴리텍에 입학했다.

강씨는 바이오산업 전망과 뚜렷한 진로 목표가 입학을 확정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졸업 후 식품 위해(危害) 물질 제어나 식품 성분을 분석하는 전공 기술을 살려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 강효진(사진제공=고용노동부)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 강효진씨(사진제공=고용노동부)

이석행 이사장은 “빅데이터, 항공MRO, 바이오 등 직업교육훈련 분야 선택 폭을 넓히고, 충분한 교육훈련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인재를 양성해 국민에게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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