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터뷰] 강소영 바수니스트, 기쁨과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전달하는 음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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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터뷰] 강소영 바수니스트, 기쁨과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전달하는 음악가
  • 김기현
  • 승인 2020.07.27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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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년신문=김기현 기자] 우리들은 생활하면서 음악이 삶의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알 수 있다. 생활하는 내내 각자의 방식으로 음악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음악을 통해서 기쁨을 얻고 살아있음을 느끼며 감정을 소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목관악기에서 가장 베이스를 맡고 있는 바수니스트 강소영을 만나봤다.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많은 예술인들은 방법을 찾아 돌파구를 마련하며 관객들을 만나려고 하고 있다. 감정이 메말라가는 이시대에 바수니스트 강소영을 만나 처해있는 상황과 그녀가 들려주는 바순의 아름다움과 음악의 역할을 들어보고 그녀의 비전까지도 들을 수 있는 기회이다.

▲바수니스트 강소영 (사진=김기현 기자)
▲바수니스트 강소영 (사진=김기현 기자)

Q. 본인 소개. 

A. 현재 독일 로스톡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 바순으로 재학중인 바수니스트 강소영입니다.

Q. 음악인의 길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맨 처음 음악을 접했던 악기는 피아노였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음악의 저조한 흥미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음악을 좋아하는 친언니는 플롯을 시작 했었고 언니는 폐활량이 부족하여 아쉽게 관악기(플룻)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고 악기(플룻)을 방치하기 아쉬워서 중3때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배우던 중 피아노보다는 잘 맞았고 음악에 대한 흥미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가 음악을 하자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고등학교 진학 과정에서 더 음악적 환경이 높은 예술고 진학을 꿈꾸게 되었고 입시 준비를 하던 중 부정적인 상담결과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최종 합격하여 본격적인 음악의 길을 걷기 시작 했습니다.

Q. 아까 바순이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해 동의했다. 이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고등학교 내내 플롯을 전공하며 음악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대학교 진학 역시 플롯을 가지고 했습니다. 그러던 중 1학년때 결혼식장에 갔었는데 어떤 홀에서 익숙하지 않은 악기들의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가서 보니 바순4중주 축주가 있었습니다. 그때 바순이라는 악기를 오케스트라 외에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때의 바순4중주는 저에게 긍정적인 충격이상으로 다가와 저의 음악에 있어서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사실 주위에 바순을 연주하는 연주자들이 없었고 모험적인 선택을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간절하게 지인들 건너 바순 전공자들을 만나 상담하고 실제 악기도 불어보고 학과장님을 비롯하여 부모님과 상의 후 악기를 바꿨습니다. 이때가 2학년2학기였습니다. 저의 소신을 믿어주신 부모님에게 특히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Q.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 같다. 바순에 대해서 소개해준다면.

A. 한국에서는 바순(Bassoon)이란 명칭으로 익숙하지만 독일에서는 파곳(Fagott)이라고 불립니다. 바순은 사람들에게 피아노, 바이올린, 플롯에 비해 대중적이지 않지만 오케스트라에서는 꼭 필요한 악기입니다. 목관악기 중 가장 낮음 음역대를 맡고 있고 겹리드를 사용하는 점이 오보에와 닮았지만, 오보에 보다는 비음적 효과가 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듣기에 편안한 음색을 가지고 저음으로 잔잔하게 바탕이 되어 악기들 간의 화음이나 소리를 하나로 모아주는 역할을 하고, 첼로와 더블베이스의 음향을 더 보강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때론 솔로를 담당하여 희극적인 분위기와 동시에 어둡고 극적인 표현을 연출하기에 적합한 악기입니다.

▲강소영 바수니스트가 협주곡의밤에서 협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기현 기자) 
▲강소영 바수니스트가 협주곡의밤에서 협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기현 기자) 

Q. 유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앞서 말했듯이 바순을 늦게 시작하여 배움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바순에 대해 더 공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외국에 나가서 다른 청년들이 청년의 시기에 어떤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나누고 배우고 싶은 마음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두 개 생각의 교집합이 독일 유학이었습니다. 독일로 결정한 것은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이 있는 나라이기도 하고, 특히 저는 바순 전공자로써 바순악기는 독일식과 프랑스식이 있는데 지금은 다 독일식시스템 바순이기에 독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전공자들이 쓰는게 독일 시스템 바순이기에 독일로 결정하였습니다.

Q. 클래식의 본고장이 독일로 알고 있다. 공부를 하면서 한국과 독일 음악의 차이가 있다면.

A. 말씀해주셨듯이 클레식 음악의 본 고장인 독일이 맞습니다. 이것을 느끼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모든 연주회마다 연령이 높은 분들이 의상을 갖춰 입고 오는 것을 보며 이 나라는 음악에 대한 자세부터 한국하고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업쪽으로 본다면 한국에서는 스케일적이나 테크닉 위주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독일에서는 항상 교수님과 곡에 대해서 의사소통을 합니다. 저의 생각을 먼저 묻고 교수님의 생각을 더해 같이 음악을 만들어 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음악의 분위기나 아름다움을 더 끌어내고자 하는 교육을 합니다.

Q. 차이가 분명하게 있음을 느꼈다고 생각한다. 멘토로 생각하는 연주자가 있는지.

A. 소피 데르보(Sophie Dervaux)입니다. 
이 바수니스트의 음색을 너무 좋아하고 음악 표현이 너무 좋아서 계속해서 찾아보게 됩니다.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활약했고 여러 오페라 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에서도 다채로운 활동을 펼친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간단한 표현이지만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A. 현재 유학생활을 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에 들어와서 생활하고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오케스트라 단체에 객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바순 연주에 집중하고 있는 강소영 바수니스트 (사진=김기현 기자) 
▲바순 연주에 집중하고 있는 강소영 바수니스트 (사진=김기현 기자) 

Q. 청년 음악가로써 앞으로 음악에 대한 미래를 그린다면. 

A.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음악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냉정히 음악은 하는 사람에 비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진로 변경을 하는 음악가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음악을 통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삶에서 얻은 기쁨이나 아름다움을 바순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알리는 음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Q. 최종적인 목표가 있다면.

A. 독주회나 오케스트라나 제가 바순연주를 어디서 하든지 저의 음악을 통해서 음악의 힘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고 삶의 지친 이들을 위해 위로하는 음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Q.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연주회가 취소되고 있다. 앞으로 어디서 볼 수 있나.

A. 저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한국에 들어와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음악인 뿐만 아니라 많은 예술인들이 큰 타격을 입고 침체기를 겪고 있겠지만 이 위기를 전화위복 삼아 다양한 방법으로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의 예술을 보여주고 음악을 전달하고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앞장서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이어 9월에 ‘소리지아’ 챔버앙상블을 통하여 관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후 다시 독일로 들어가 공부를 마치고 귀국독주회를 통하여 내년 후반기에 본격적인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진정되어서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많은 연주회 시간이 찾아오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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