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미래 칼럼] 캐시리스 사회로의 변화, 변화의 이로움을 얻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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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미래 칼럼] 캐시리스 사회로의 변화, 변화의 이로움을 얻기 위해
  • 염윤경
  • 승인 2020.07.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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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염윤경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얼마 전 실수로 지갑을 집에 두고 외출한 적이 있었다. 처음 가방 속에 지갑이 없는 것을 발견했을 때는 무척이나 당황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생활할 수 있었다. 스마트 페이를 이용해 결제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에는 현금 사용의 빈도수가 급격하게 감소했다. 우리는 현금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캐시리스 사회로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정보화 사회로의 발전과 각종 금융 기관 업무의 전산화에 따라 실질적인 현금거래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사용은 물론이고, 모바일과 전자금융이 발달하고, 가상화폐 또한 이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전과 지폐 같은 전통화폐는 그 필요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각국의 중앙은행과 정부 또한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지폐생산을 점차 축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캐시리스 사회는 우리의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찾아올지도 모른다. 
실제로 캐시리스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국내에서 변화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29일 이마트24, 한국미니스톱, 현대백화점 등 3개 유통사업자와 ‘거스름돈 계좌 입금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거스름돈 계좌 입금서비스는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물품을 구매하고 남은 거스름돈을 은행 계좌에 직접 입금받는 서비스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관련 업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기존 현금카드 가맹점에서도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한국은행이 현재 시행 중인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017년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으로 선불카드 적립서비스 또한 도입한 바 있다.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한국뿐 만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캐시리스 사회로 가는 변화의 모습을 보인다. 중국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 화폐 공식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4월 27일 중국 중앙 티비(CCTV)에 따르면 최근 인민 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사업’을 공식화하고 일반 소매점을 대상으로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한다. CBDC는 스마트폰에 전자지갑 형태로 디지털 화폐를 넣어두고 언제든지 결제할 수 있다.

캐시리스 사회로의 변화는 여러 이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종이 화폐를 생산하는데 드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거래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탈세나 범죄 자금 세탁 등을 막을 수 있는 효과도 낳는다. 

사회가 아닌 개인의 입장으로 보았을 때도 캐시리스는 많은 편의성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의 경우 결제의 편의성이 증가하고,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니 번거롭지 않다. 현금 분실 및 도난의 우려도 줄어든다. 사업자도 현금 관리의 부담이 줄어든다. 실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아르바이트를 할 때, 카드와 모바일 결제 빈도가 늘어나며 정산이 맞지 않는 경우가 대폭 줄어들었다. 이러한 이점 때문에 요즘에는 현금을 받지 않는 매장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금융과 기술이 접목된 핀테크 서비스가 발달하며, 사회가 캐시리스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와 개인 모두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 변화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주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노력이 수반 되어야 할 것이다. 금융에 관련된 분야는 모든 사람과 관련되어 있다. 금융 분야가 기술과 함께 발전하게 된다면, 그 기술에 소외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 

모든 사람이 편리한 삶을 살 수 있는 캐시리스 사회가 되기 위해, 캐시리스의 유익함을 사회 구성원 모두가 누리기 위해, 국가와 사회는 더욱 확실한 화폐의 대체재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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