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보건의료칼럼] 이제는 일상에서 질병을 진단하고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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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보건의료칼럼] 이제는 일상에서 질병을 진단하고 예방하자
  • 변혜준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8.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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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MT의 발전
▲사물인터넷(사진제공=kakao i 홈페이지)
▲사물인터넷(사진제공=kakao i 홈페이지)

[한국청년신문] 밖에 나가는 것이 조심스러워지고 병원 방문은 더욱 눈치가 보이는 요즘이다. 4차 산업의 기술인 IoT라고 들어봤을 것이다. IoT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며 사물끼리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을 말한다. AI 음성인식 블루투스 스피커인 ‘카카오미니C’가 그 예이다. 인터넷 연결 후 ‘헤이 카카오’라고 말하고 간단한 대화를 하면 날씨, 길찾기 등 정보를 알려준다. 이것은 스마트폰과 카카오미니C가 인터넷으로 연결된 것이다. 나아가 의료기술에 적용된 IoT는 IoMT이다. IoMT는 의료 사물인터넷(Internet of Medical Things)이며 개인의 생활습관, 유전체 정보 등을 데이터화해 정보와 기기 시스템이 하나로 연결된 기술이다. 병원 방문이 눈치가 보이는 요즘, 일상에서 활용되는 IoMT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눈물로 스트레스 수치를 측정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가 개발되었다. 기초과학연구원 IBS 나노의학 연구단은 연세대, 명지대 공동연구진과 개발함을 지난 7월 10일에 밝혔다. 이 렌즈는 눈물 속 코티졸(cortisol)이라는 호르몬을 감지해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스마트 콘택트 렌즈(사진 제공=IBS 네이버 공식 블로그)
▲스마트 콘택트 렌즈(사진 제공=IBS 네이버 공식 블로그)

코티졸은 스트레스에 대항하고 몸 전체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한다. 우리 몸이 에너지를 얻고 일을 하려면 지방세포, 근육세포, 간이 각각 지방산, 단백질, 포도당을 생산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은 저항하기 위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만약 지나친 스트레스나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코티졸이 과다 분비되어 지방이 축적되고 근육 단백질이 과도하게 분해되어 근조직 손상이나 면역기능 약화 등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스트레스는 현대인의 적이다. 이를 관리하지 못하면 각종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병원 조차 가지 못하는 바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관리는 힘들다.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 렌즈를 착용하면 렌즈 내 센서가 코티졸 농도를 분석한다. 스마트폰을 눈에 가까이하면 스트레스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렌즈 속 NFC칩이 센서로 읽은 코티졸 농도를 스마트폰으로 무선 전송하여 가능하다. IBS는 착용 실험을 통해 렌즈에서 발생하는 열과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한 수준임을 입증했고 보관액에 담긴 후에도 형태와 기능이 유지됨 또한 입증했다.

지난 16일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SHA)는 IoMT 인식 확산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심훈 메쥬 책임연구원인 그는 ‘생체신호 계측 기술과 IoMT 개발 동향’이라는 주제로 IoMT 발전의 성패는 생체신호를 얼마나 잘 분석하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한 생체신호 중 심전도(ECG)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이유는 환자 생존에 있어 가장 필요한 생체신호이기 때문이다. 병원 방문이 힘들 때 자택에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초소형 심전도 패치 시스템이 필요하다.

▲얼라이브코(사진 제공=얼라이브코 공식 홈페이지)
▲얼라이브코(사진 제공=얼라이브코 공식 홈페이지)

 

얼라이브코(alivecor)는 군도트라(Gundotra) 사의 심전도 패치이다. 이것은 평소 스마트폰 케이스에 부착하다가 측정할 때 양손에 두 손가락씩 센서에 올려놓으면 된다. 얼라이브코는 심전도 그래프를 분석해 상태를 알려주기 때문에 심전도 그래프를 볼 수 없는 일반인들도 사용이 가능하다. 얼라이브코는 2016년 3월 시계줄 형태의 애플 워치 버전을 내놓으면서 웨어러블 기기도 개발했다. 이 애플 워치의 인공지능은 97%의 정확도로 심방세동을 잡았다고 한다.

 렌즈와 심전도 패치뿐만 아니라 대소변에 포함된 DNA 분석 시스템으로 질병 발생 가능성을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변기 등 IoT를 이용한 의료나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발전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에서 뿐만 아니라 기존 의료기기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은 IoMT가 아닐까 싶다. 일상에서 질병을 감지하고 예방하는 기기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 중이다. 현대의 스마트폰처럼 미래에 일상이 될 IoT에 관심을 갖고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변혜준 보건의료통합봉사단 칼럼니스트
▲변혜준 보건의료통합봉사단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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