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사회운동으로서의 문화예술이 ’일본군 위안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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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사회운동으로서의 문화예술이 ’일본군 위안부‘를 알렸다
  • 김민선 청년기자
  • 승인 2020.08.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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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년 열린 ’위안부 만화전‘에서 큰 성과 거둬
- 예술단체와 예술가들은 직접 사회운동 또는 연대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맞이 토론회 - 사회운동으로서의 문화예술과 문화예술인의 권리보장’ (사진=김민선 청년기자)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맞이 토론회 - 사회운동으로서의 문화예술과 문화예술인의 권리보장’ (사진=김민선 청년기자)

[한국청년신문=김민선 청년기자] 지난 14일 김산희 국회부의장,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정춘숙, 남인순, 양이원영, 용혜인, 윤미향, 이수진(비례), 인재근 국회의원들의 공동 주최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맞이 토론회 - 사회운동으로서의 문화예술과 문화예술인의 권리보장’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기조연설을 맡은 가수 홍순관은 “‘군위안부’, 입으로 말하기조차 버겁고 어려운 이 역사의 증언을 작품으로 처음 해낸 것은 예술가들의 작품이 아닌 할머니들께서 직접 그린 그림이었다.”며 “이 그림은 매우 중요한 역사자료가 됐고 이후 영화, 연극, 드라마, 그림책, 애니메이션, 노래, 시, 문학 등 관련 작품들이 발표되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며, 우리가 처한 현실과 역사를 깨우치는 데 큰 몫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2부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목원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과 김병수 교수(이하 ‘김 교수‘)는 2014년 1월 30일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린 ’위안부 만화전‘을 통해 바라본 문화예술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만화작품 20편, 영상 4편, 오토마타 2조, 조형물 2조, 소원벽 메시지의 내용을 담은 ’위안부 만화전‘이 일본인 16,000명의 탄원서와 항의 공문을 조직위에 접수하는 등 다양한 방해에도 총관람객 17,000명/언론보도 300여 회 이상/국내 40여 곳, 해외 5곳의 순회전 요청/도서출간/노래제작/클래식곡 제작/독도아트쇼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이야기했다.

극단 고래의 이해성 대표는 “예술단체 또는 예술가들은 오래전부터 사회운동을 직접하거나 사회운동에 연대활동을 해 오고 있다.”며 “처음으로 참여한 수요시위에서 할머니들을 보고 느낀 고통을 사람들에게 공유해야겠다는 간점함으로 ’빨간시‘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극단 고래는 연극이라는 예술 활동과 함께 수요시위, 강정, 쌍차, 세월호, 파인텍, 콜트콜텍, 김용균 등 사회운동 현장에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작품을 통해서도 불의함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정엽 화가(이하 '정 화가')는 2019년 11월 전쟁성폭력피해 여성을 위한 쉼터 관련으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과 우간다를 방문한 내용을 발표했다.

정 화가는 “어렵게 숙소에 도착했지만 일본은 벌써 정의연의 동향을 파악하고 윤미향 대표에게 전화로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었다. 다양한 쉼터 공간에 대해 의견들을 내놓으며 꿈에 부풀었었지만, 우간다 지역단체장과의 미팅에는 무장한 군인들이 동석한 가운데 일본의 항의문서를 받은 단체장이 일본과의 외교분쟁을 원치 않는다고 말하며 쉼터를 포기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진퇴양난의 상황을 비는 마음으로 김복동할머니 초상화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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