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미래 칼럼] 인간을 위한 편의, 그 결과의 책임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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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미래 칼럼] 인간을 위한 편의, 그 결과의 책임은 어디로
  • 장예빈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8.2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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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빈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장예빈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가 방역체제에 들어서면서, 이젠 어딜 가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한 이들보다 그렇지 않은 이들을 찾는 것이 더 쉬워졌다. 일부 업종에서는 마스크는 물론 라텍스 장갑까지 착용하고 투명 가림막을 사용하며,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인해 음식을 테이크아웃하거나 배달을 통해 주로 챙겨먹게 됐다.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아주 편리하고 위생적인 방법이지만, 이로 인해 또 다른 최악의 사태를 불러일으키게 됐다. 바로 플라스틱 사용률의 증가로 인해 심각한 환경문제와 마주하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마스크는 물론 감염검사와 치료에 사용되는 장갑과 검사용 키트, 주사기, 비말감염을 막기 위한 플라스틱 투명 가림막, 감염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일회용 용기들 모두 코로나 사태 이후로 눈에 띄게 그 사용률이 증가했다. 과학전문매체 사이언티픽아메리칸이 지난 17일 보도한 뉴스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월 사용하는 일회용 마스크와 장갑이 각각 약 1290억장과 650억 개에 도달하며, 그 중 상당수가 바다에 폐기되고 있는데 그 양이 무려 800만 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심각했던 플라스틱 생산량의 증가는 불가피하게 사용량이 늘어난 현재 상황으로 인해 더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는 비단 바다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토양은 물론 대기 중에서도 발견됐다. 지난 18일, 영국 BBC가 보도한 영국 국립해양센터의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대서양에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1200만에서 2199만 톤에 달한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이러한 환경 파괴적인 상황이 계속되다가는 올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수많은 자연재해들보다도 더 큰 역풍이 불어올지도 모른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친환경화 사업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나서야 하며, 시민들 역시 이러한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일회용마스크보다는 다회사용이 가능한 천 마스크를 사용하고, 생수병, 페트병 등을 분리수거 할 때에는 반드시 부착된 라벨지를 분리하고 버려야 하며, 물건 구매 시 비닐봉지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바구니를 사용해야 한다. 음료 혹은 음식을 테이크아웃 할 때는 텀블러나 음식을 담을 수 있는 용기를 준비해가고, 불가피하게 배달을 시키더라도 일회용 수저와 반찬을 받지 않는다고 표기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물론 편리함을 위해서 이용하던 플라스틱이니, 위의 방법들을 따른다면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는 점이 조금은 망설이게 한다. 하지만, 당장 지금보다는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또는 이미 인간으로 인해 망가진 지구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생각한다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의 파괴를 막기 위해, 인간만이 아닌 모든 생태계를 위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당장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실천해가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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