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미래 칼럼] ‘스마트’면 다 좋은것일까?
상태바
[청년과미래 칼럼] ‘스마트’면 다 좋은것일까?
  • 박민혁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9.01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민혁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박민혁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맞물려 각종 기술 앞에 ‘스마트’라는 명칭이 붙는 것은 일상화가 된 것 같다. 스마트 서비스, 스마트 팜, 스마트 폰 등등 우리 사회는 스마트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과연 스마트한 기술이 인류의 일상을 마냥 편하게만 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볼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다시한번 되짚어보아야할 가장 큰 예로는 점차적인 스마트 열풍으로 스마트 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있는 전시산업인데, 과연 어떠한 문제가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전시산업에서는 관람객의 편리한 관람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한 스마트 도슨트 활용이 한창이다. 기존에 우리들이 흔히 알던 도슨트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되기 쉽다. 하지만, 2000대 후반부터 전시 산업에 스마트 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하였고, 사람이 직접 설명하는 도슨트의 모습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작품에 태그하여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설계된 NFC 형식, 블루투스를 활용하여 송수신을 받아 작품에 대한 설명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RFID 형식 그리고 저전력 기반을 활용한 디바이스 등이 도슨트의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마트 기술로써 더욱 편리한 관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처음의 생각과는 다르게 최근 전시관을 살펴보았을 때,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다시금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의 리뷰를 살펴보았을 때, ‘호환성이 좋지 않다’, ‘불필요한 내용이 너무 많다’, ‘글씨가 너무 빽빽하게 담겨있어 사용자 중심에서는 불편하다’ 등 많은 불편함이 제기되고 있으며 실제로 국내 대형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방문하였을 때, 스마트 도슨트를 활용하지 않는 관람객이 많이 눈에 띈다. 이는 스마트 기술을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단적인 예를 보여주기도 하는 부분이다.

스마트 기술은 분명히 인류의 편리성을 위하여 탄생하였고, 현재에도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지속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스마트’ 라는 용어가 무색할 정도로 스마트 기술을 오히려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점은 유감이라고 생각한다. 

경험 디자인 분야에 있어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 중 하나가 인간중심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과연 어떤 프로세스를 가지고 갔을 때, 사람들이 더욱 편리함을 느낄 수 있을까 다시한번 되짚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종이 한 장의 생각차이로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 도슨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날이 돌아올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