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 음주운전 가해자에 엄벌 청원 34만 명 돌파해… 경찰 ‘윤창호법’ 적용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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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 음주운전 가해자에 엄벌 청원 34만 명 돌파해… 경찰 ‘윤창호법’ 적용하기로
  • 이채민 청년기자
  • 승인 2020.09.11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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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원 글 올린 피해자 딸, 119보다는 변호사 먼저 찾은 가해자에 엄벌 요구
- 가해자에게는 음주운전 사고 낸 운전자에 대한 처벌 수위 높인 ‘윤창호’법 적용돼

[한국청년신문=이채민 청년기자] 음주운전을 하다 치킨을 배달하던 50대 A씨를 차에 치여 숨지게 한 30대 가해자 B씨에 대한 엄벌 국민 청원이 34만 명을 돌파했다.

▲ (사진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9월9일01시경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으로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해당 국민 청원은 지난 10일 숨진 A씨의 딸이 작성한 것으로, 오늘(11일) 오후 1시 경을 기준으로 34만 명이 넘게 청원에 참여하여 ‘청원 글이 게시된 한달 간 20만 명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는 청와대 공식 답변 조건을 일찍이 충족시켰다. 평생을 성실하게 살아오신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으로 인해 한 가정이 무너지고 말았다는 가슴 아픈 사연이 국민들을 동화하게 만든 것이다.

가해자 B씨는 지난 9일 오전 0시 55분경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A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의 해당할 정도로 높았다. B씨의 차량에 치인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한편 A씨의 딸은 국민 청원 게시글에서 ‘B씨가 사고를 낸 직후에도 119보다 변호사를 먼저 찾았다’며, ‘가해자가 법을 악용하여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지 않게 엄벌해줄 것’을 청했다.

이러한 청원에 응답하듯 인천 중부경찰서는 가해자 B씨에게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개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한 것이다.

또한 경찰은 B씨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에게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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