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시평] 그대가 피워낸 꽃의 꽃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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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시평] 그대가 피워낸 꽃의 꽃말은?
  • 이유영
  • 승인 2020.09.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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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년신문] 학창시절 어버이날이면 불렀던 ‘어머님 은혜’라는 노래를 기억하는가.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를 은혜라는 단어의 의미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목청껏 불렀던 기억이 난다. 노래에서는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사람되라 이르시는 어머님 은혜’라는 가사가 나온다. 이 노래에 따르면 어머니는 우리를 낳고 길러주시며, 사람되라 이르시는 분이다. 어머니는 과연 어떠한 존재인가. ‘어머니’라는 존재에 대한 생각과 마음을 예쁘게 담은 시 한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시를 읽고, 너무나도 익숙한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 나의 그대, 어머니(디자인=김희원)
▲ 나의 그대, 어머니(디자인=김희원)

로즈마리는 특유의 신선한 향이 풍겨오는 허브이다. 1연에서 시인은 어머니의 사랑에서 로즈마리 향이 사랑의 무늬를 아름답게 채운다고 말하고 있다. 시인은 평소 어머니께 다양한 고민을 자주 이야기 나누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고 한다. 그 내용이 담긴 것이 2연이다. 3연은 그만큼 사랑받아온 시인 또한 앞으로 어머니를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마음을 담아서 썼다고 한다.

시간을 성숙한 색으로 칠하는 방법을, 언어에서도 향기가 나는 법을, 마음속 정원에 행복을 심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는 시인의 표현은 참으로 따스하다. 우리는 어머니로부터 유년기에서 시작해서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치고 성인기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배운다. 시인의 경우 성숙해지는 법, 바르고 고운 언어 사용의 중요성, 행복을 느끼는 법을 배운 모양이다.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꽃밭에 꽃을 피우고 있다는 표현을 통해 그 사랑 속에서 개화를 통해 결실을 맺어가는 시인의 모습이 잘 나타난다. 이 시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어머니에 대한 화자의 마음을 그 꽃의 꽃말 “영원히 그대를 사랑하리”라고 표현한 점이다.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마음이 잘 드러나는 대목을 사용해 여운을 주면서 시가 끝맺음 된다.

▲ 이유영(시 쓰는 학생들)
▲ 이유영(시 쓰는 학생들)

 

‘어머니’라는 세 글자는 그 이상의 수많은 것들을 담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그리움의 상징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무한한 사랑을 준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은 존재이다. 당신에게 ‘어머니’는 어떠한 존재인가. 어버이날과 같이 특별한 날뿐만 아니라 오늘 당장 감사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보거나 안부 인사를 드리는 것은 어떨까. 사랑한다고 고백을 해보거나 조용히 가서 안아보는 것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읽은 당신이 당신의 꽃밭에서 피워낸 꽃의 꽃말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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