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민의 리딩투데이] 청년은 철부지? 불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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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민의 리딩투데이] 청년은 철부지? 불장난?
  • 전영민 기자
  • 승인 2020.09.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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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민 기자
▲전영민 기자

[한국청년신문] 추미애 장관의 아들 황제복무 문제를 최초로 증언 한 당직사병에 대한 황희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글이 논란이다. 황희 의원은 당직사병을 '단독범'이라 칭하였고, 당직사병의 증언을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비하하였다. 

황희 의원은 이어서 본인의 페이스북에 '실명공개'와 '단독범'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데에 대한 사과글을 올렸다. 하지만 '철부지의 불장난'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또한 당직사병에 대한 의혹은 계속 이어졌다. 게다가 당직사병의 증언을 '결과적 오류', '국민 분열', '검찰개혁 방해', '국정감사 무력화'를 위한 정치적 세력에 휘둘리는 개인으로 묘사하였다. 의혹에 대한 반박이나 해명이 아닌 의혹을 제기한 사람의 메신저를 공격하는 모습이다.

황희 의원은 당직사병이 청년이라는 점을 이용했다. 청년이라는 상대적인 약자를 공격대상으로 찍어버린 것이다. 이후 당직사병은 문재인 지지자로부터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욕설과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추미애 장관의 아들 측으로부터 청탁이 있었다고 양심선언한 이철원 대령에 대해서는 그 어떤 언급도 없었다. 메신저를 공격하기에 청년이라는 메신저만큼 쉬운 상대도 없기 때문이다.

황희 의원의 '철부지'와 '불장난'이라는 표현은 황희 의원의 의식에 청년은 정식적으로 성숙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발언이다. 황희 의원의 발언을 통해 기성정치인이 청년을 바라보는 시각을 알 수 있다. 비단 당직사병 뿐만 아니다. 자신들의 생각에서 벗어난 청년들의 행동을 '철부지', '불장난'으로 치부하지 않았을까?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30대의 여당 지지률이 떨어지고 있다. 여당에서 청년위원회와 같은 기구를 신설하고 운영한다고 한들 황희의원과 같은 사고방식과 시각으로는 청년들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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