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보건의료칼럼] 분사식 소독, 알맞은 방역방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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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보건의료칼럼] 분사식 소독, 알맞은 방역방법일까?
  • 정광호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9.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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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사식 소독의 역효과와 올바른 소독법에 대해…
▲정광호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정광호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대중교통, 여가시설, 개인사업장, 종교시설, 길거리 같은 곳에서는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소독약을 공중에 살포하는 분사식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이 방식은 넓은 지역에 소독제를 빠르게 묻힐 수 있고, 곳곳이 직접 손으로 닦지 않고도 소독제가 널리 퍼지기에 방역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분사식 소독의 방법을 지양하라 권고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문제로는 공중으로 분사된 소독액이 필요한 부분에 고르게 접촉되지 못하다는 불확실성을 가진다. 그리고 입자가 분사되면서 한곳에 있던 바이러스를 공중으로 더욱 퍼지게 한다는 가능성도 발견되었다.

두 번째 문제로는 분사식 소독제가 과거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발생한 것처럼 인체의 호흡기에 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학교 동서의학연구소에서는 지속적, 장기적으로 많은 소독액을 호흡하게 된다면 폐섬유증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특히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이산화염소 성분과 4급 암모늄 화합물이 들어간 소독제는 사용 시 흡입하지 않도록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더구나 호흡기 외에도 눈과 피부에 적지 않은 자극이 가해진다.

올바른 소독방법은 다음과 같다. 분사식 소독을 지양하고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을 소독제를 묻힌 천으로 주기적으로 닦아준다. 이때 방역작업 시에는 반드시 라텍스 장갑, 마스크를 착용하여 눈과 호흡기에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소독제는 환경부의 승인을 받은 제품을 적당량만을 사용해야 한다. 소독이 끝난 뒤에는 다시 깨끗한 물로 표면을 닦아 소독제 제거해야 한다. 방역이 끝난 후에는 일정 시간 동안 꼭 환기한다. 마지막으로 소독에 사용되었던 개인보호 장비들을 처리하고 몸을 깨끗하게 씻는다.

환경부의 인증이 된 소독제 제품들을 알고 싶다면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초록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부처별로 분산된 화학제품, 화학물질 정보를 연계하여 모두가 편리하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소독제는 인간에게 완전히 무해한 것이 아니기에 반드시 위에서 말한 올바른 사용법을 지켜야 한다. 앞으로 잘못된 방역으로 역효과를 보지 않도록 올바른 방법을 강조하고 널리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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