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보건의료칼럼] 남자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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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보건의료칼럼] 남자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할 수 있나요?
  • 이현경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9.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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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청춘기록’ 박보검의 선한 영향력

[한국청년신문] 15일 tvN 드라마 ‘청춘기록’에서 박보검(사혜준 역)을 포함해 남자주인공들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맞는 장면이 화제가 되었다. 이날 조유정(원해나 역)은 남자친구 권수현(김진우 역)에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요구했고, 김진우는 “나는 자궁이 없는데 주사를 어떻게 맞냐”며 당황스러워한다. 거기에 원해나는 “없어도 맞으면 효과 있어 나한테”라며 남자친구에게 성병 예방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한다. 이날 드라마는 ‘드라마가 주는 선한 영향력’, ‘남자도 맞을 수 있는 걸 이제 알았다’며 호평받았다.

▲권수현(hsu_hyun) 인스타그램
▲사진=권수현(hsu_hyun) 인스타그램 캡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질과 연결된 자궁 입구의 상피세포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변이를 일으켜서 암으로 발전한 것을 막기 위해 시행하는 주사이다. 증상은 HPV감염 후 통상적으로 10년 이상 걸려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어 초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방치할 경우 자궁은 물론 대장이나 간까지 전이가 이루어져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자궁경부암은 20~30대 젊은 여성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다. 전문가들은 성관계를 시작하는 연령이 점점 빨라지면서 젊은 여성들의 자궁경부암이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대부분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유일하게 예방접종이 가능한 암으로써 HPV백신접종과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이현경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이현경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남성의 경우 HPV에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대부분 무증상을 보여 성병 예방주사에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문제는 무증상이라고 해도 바이러스를 가진 보균자는 성관계 시 상대방에게 바이러스가 전달된다. 따라서 남성의 성병 관리 또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남성의 항문이나 생식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암과 사마귀 등을 예방할 수 있어 성병 예방주사의 접종을 권한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만9~26세의 여성, 남성 모두가 접종 대상자이다. 우리나라는 2016년 국가 예방접종으로 도입되어 매년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4가 백신에 대해 2회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2020년 현재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2007년 1월 1일 이후부터 2008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여성 청소년이다. 또한 자궁경부 세포검사는 국가암검진사업에 포함되어 있어 만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사랑하는 연인과 배우자를 위해 예방접종을 함께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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