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보건의료칼럼]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과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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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보건의료칼럼]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과 예방접종
  • 고은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0.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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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 지원자 확대
▲고은수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고은수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어느새 높고 푸른 하늘과 함께 가을이 왔다. 이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상 때문에 쌀쌀해지는 날씨에 하나둘씩 콧물을 훌쩍이고 기침을 하는 풍경이 평소보다 더 위협적으로 느껴지게 되었다. 코로나19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다 보니 콧물, 기침, 인후통,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면 모두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떠올리겠지만, 사실 이전에는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면 먼저 인플루엔자를 의심하곤 했다.

‘독감’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주로 11월 말부터 12월 초에 유행하며, 일반적으로는 유행 4주 전까지 예방접종 하는 것이 권장되는 편이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는 각각의 원인균이 코로나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별개의 종류이나, 상부 호흡기계에 감염을 일으킨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다시 말해, 양쪽 모두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공통으로 나타나므로 단순 증상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인플루엔자의 경우에는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의 증상보다는 고열, 심한 두통, 근육통이 보다 더 두드러지게 나는 것이 특징인 반면, 코로나19는 미열 후에 인후통, 기침, 콧물이 생기고, 가장 마지막에 고열과 근육통, 오한 등이 동반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차이점을 보인다.

증상이 유사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게 되면 검사 및 병상, 의료 인력 등의 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10월 13일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확대하여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였던 생후 6개월~만 18세 아동 및 만 62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가 코로나19 유행으로 한시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기존의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지원 백신이 변경되었다. 3가 백신은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류와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1종류가 포함된 백신이지만, 4가 백신은 A형 바이러스 2종류, B형 바이러스 2종류가 포함된 백신이다. 4가 백신은 기존에는 유료였으나 2020-2021절기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지정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 확인은 관할보건소에 유선 문의하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을 안전하게 받는 것이다. 예방접종은 기본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 접종하는 것이 권고되므로, 예방접종 전 아픈 증상이 있거나 만성 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인과 상담 후 접종하도록 해야 한다. 접종 후에도분간 이상 반응을 관찰한 후 귀가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 권장된다. 예방 접종 후 가벼운 이상 반응은 보통 2~3일 이내 호전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거나 장시간 지속되거나 그 밖의 다른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하기 위하여 병원에 가는 것조차 주저하기도 한다. 하지만 코로나19와 동시에 인플루엔자까지 유행하게 되어 두 가지의 판데믹 현상이 동시에 도래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 위험한 일상이 닥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두 가지의 바이러스가 섞여 더 강력한 변이를 일으킨다면 의료체계의 붕괴에까지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코로나19는 백신 개발조차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백신은 우리 모두가 접종 가능하며, 인플루엔자에 대하여 90%의 예방효과를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한다면 어렵지 않은 노력으로써 방역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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