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자의 눈] 여름 눈사람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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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자의 눈] 여름 눈사람 백신
  • 이수민 청년기자
  • 승인 2020.10.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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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으로 만들어지는 백신을 여름에서 가을을 거쳐 겨울로
▲ 이수민 청년기자
▲ 이수민 청년기자

[한국청년신문] 살면서 다들 한 번씩 ‘제발 로또 1등 한 번만 당첨되게 해 주세요.’라는 소원을 빌어본 적 있을 것이다. 로또 1등이라면 ‘억’ 소리 나는 일이고 그건 대부분 편의점에서 빌 수 있는 소원이다. 편의점이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그림은 무엇인가. 앞에는 챙겨 먹지 못한 우리를 24시간 슬리퍼를 신고 드나들며 야식으로 컵라면이라도 먹게 해 주던 든든한 곳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 편의점은 한산하기 그지없다. 말 그대로 '억' 소리 날 만한 일이 터져 일반인과 회사 인들에게 가장 편했던 곳을 가장 불편한 곳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제일 원했던 일은 생기지 않고 막상 불행한 일이 일어나며 가장 자주 가던 곳을 가장 회피하게 만든, 말 그대로 ‘로또’ 같은 문제. 물론 이는 정부(질병관리본부)의 국가 예방접종 관리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이런 일이 발생할지 누가 알았을까. 그것도 하필이면 제일 있어서는 안 될 시기에 터진 불행한 전례 없는 일로,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꾸민 일이라는 계획이라는 음모론까지 현재 국민들 사이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백신 사용을 중단을 발표한 바로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 상온 백신에 있어서 문제가 발견된 접종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고 우리 앞에서 발표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말한 것과는 달리 본부의 목소리를 마치 무인도에서 구조대의 SOS 알람이라도 듣고 찾아 나오는 것처럼 25일부터 접종자가 105명에서 224명, 다음날은 324명 그 후로는 407명에서 873명 그다음은 1362명 후엔 1910명, 지금은 2290명 순으로까지 전날과 다르게 어느덧 380명이나 점점 불어나며 마치 내리막길을 굴러 내려가는 것처럼 어느샌가 그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3명의 사망자까지 나오며 현재 사회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물론 사망자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는 그들이 기저질환의 악화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이야기했지만 이로 인해 국민의 목소리는 더 크고 시선은 따가워졌을 뿐이다.

지금은 말 그대로 코로나의 시대라고 해도 말이 아니다. 아무리 같은 가족이라고 해도 얼굴 한번 제대로 볼 수 없는 시대가 올지 누가 알았을까 싶다. 이러한 시대를 종식시키기 위해 우리가 노력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백신의 개발이다. 그리고 현재 개발되어 있는 백신 중 하나가 바로 ‘독감’의 백신인데 보건 당국에 따르면 그 효과가 접종 2주 후부터 나타나는 점을 봤을 때 일찍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우리는 늦어도 11월 초까지 맞아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현재 독감주의보가 발령된 시기는 작년을 기준으로 해서 11월 15일이다.

우리 국민들은 현재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었던 상태의 것을 주입한 경우를 보고 그 경과를 지켜보는 상황에 있기에 국가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더욱 하락한 상황이다. 이에 현 정부는 이를 어떻게 극복해내야 하는 가에 놓여있다. 녹아가는 눈사람 백신 속에서 과연, 양 손에 든 눈덩이를 빨리 대처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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