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자의 눈] 청년들의 불안감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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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자의 눈] 청년들의 불안감 극대화
  • 종서현 청년기자
  • 승인 2020.10.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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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의 '영끌'
▲ 종서현 청년기자
▲ 종서현 청년기자

[한국청년신문] 코로나 시국 속, 새로운 청년들의 소식들 중 가장 안타까운 이슈는 아무래도 2030의 영끌이 아닐까 싶다. 일명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 속 얼어붙은 취업의 현실에 맞닥뜨리는 동시에, 부동산 가격 폭등까지 엎친데 덮친 격이다. 현재 부동산 전세 가격은 매매 가격과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가격 상승 속도가 가속화되어 있는 시점이다. 이러한 상황이 청년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결국 청년들을 주식판에 뛰어들게 한 것이다. 취업에 성공하여 열심히 일을 하여 받은 임금으로 집을 살 수 있는 믿음은 이제 깨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하여 주식투자가 마지막 수단인 셈이다.

실제로 올해 코스피 거래 대금의 65%를 차지하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다. 이중 투자자 대부분은 20대와 30대들이다. 더군다나 이들은 빚까지 져가면서 투자를 한다. 또한 은행권 마이너스 통장 전체 사용액에서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3년만에 40%를 넘어섰다고 한다. 20대와 30대가 올해 7월까지 시중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으로 끌어쓴 돈이 무려 4조 7000억원에 육박하면서이다. 청년세대들의 내집 마련을 위해 영혼까지 끌어 모으는 지금의 상황은 같은 청년으로서 가슴 깊이 와닿는다. 결국 집값 상승과 취업난 속에서 자라난 불안감은 불안정한 주식 시장속으로 이전될 뿐이다.

'일확 천금 바라며 당일치기 주식 매매에 의탁하는 빈털터리 밀레니얼 세대'. 이 표현은 미국 블룸버그가 현재 한국 청년들의 불안정하고 암담한 현실을 전하면서 단 제목이다. 그렇다. 청년들은 상대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낮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더 투자에 열을 가하고 있다. 더욱 위험한 시장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청년들을 비난할 상황이 아닌, 안쓰러워 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꿈을 꾸고 취업에 성공하여 안정적인 직장을 얻고 내 집을 마련하는 것, 청년들 모두가 원하는 바일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속에서는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하루하루 커지고 있다. 무리한 주식 투자를 무조건 막기 보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안정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청년들의 극대화된 불안감을 서서히 가라앉힐 무언가가 필요하다. 청년들의 마음까지 빈털터리가 되기 전까지 지금의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청년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안정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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