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보건의료칼럼] 코로나 시대, 무너지는 몸의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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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보건의료칼럼] 코로나 시대, 무너지는 몸의 균형
  • 나수림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0.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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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있는 자세가 몸의 불균형을 만든다.
▲나수림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나수림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작년에 비해 지금 당신의 몸은 어떠한가? 코로나19의 확산과 동시에 급격하게 붕괴한 일상은 몸과 마음을 무기력하게 만들었고, 급기야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언택트(Untact)’의 시대가 열리면서, 가장 보편적인 변화는 바로 재택근무와 온라인강의이다. 모니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데 비해 움직이는 시간은 현저히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깨져버린 몸의 균형은 많은 근골격계 질환들을 초래한다.

특히 모니터 앞에 앉아서 일하는 근무환경은 몸에 무리가 간다. 모니터를 들여다보기 위해 목은 점점 앞으로 빠지고, 타자를 하는 동안 어깨는 긴장으로 인해 웅크려진 상태이다. 그러다 한번씩 바로 앉기 위해 과도하게 허리를 꺾은 상태로 앉았을 것이다. 이러한 자세가 지속되면 몸 전체의 균형이 무너지는데, 그에 따라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 근육통을 보이게 된다. 실제로 많은 사무직 노동자들에게서 이러한 현상들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컴퓨터 단말기 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라는 명칭이 붙기도 했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장시간 앉아있는 사무직 노동자들의 75%가 근골격계 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앉아있는 자세는 어떤 근골격계 질환들을 만들어낼까? 많은 질환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상지교차증후군(Upper cross syndrome)과 하지교차증후군(Lower cross syndrome)은 매우 쉽게 나타난다. 근육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불균형이 원인인 이 두 증후군들은 보통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니터를 확인하는 동안 턱은 무의식적으로 앞으로 나가는데, 이 턱을 잡아주기 위해 목 뒤쪽의 근육은 과하게 뻣뻣해지고 목 앞쪽의 근육은 느슨해지는 거북목 증후군이 나타난다. 또한 목근육은 어깨근육과 연결되어있는데, 이 때문에 턱이 앞으로 나가면서 어깨가 저절로 긴장되고 웅크려지는 굽은 어깨(라운드 숄더, Round shoulder)가 함께 나타난다.

이러한 상지교차증후군은 골반과도 연결된 척주 전체의 바른 정렬을 무너뜨리기 때문에, 하지의 올바른 균형 역시 함께 무너져 하지교차증후군을 발생시킨다. 많은 사람들이 앉은 자세에서 허리를 펴기 위해 과도하게 앞으로 꺾는 자세를 취하는데, 이는 옳은 정렬이 아니다. 이러한 자세는 엉덩관절을 굽히는 허벅지 앞쪽의 근육을 짧게 만드는데 비해 엉덩이 근육이 과하게 늘어나게 만든다. 또, 뉴만(Neumann)의 『Kinesiology』에 따르면 ‘햄스트링’, 즉 허벅지 뒤 근육은 앞쪽으로 과도하게 넘어가버린 골반을 잡아주기 위해 항상 과하게 긴장되어있는 상태라고 한다.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경우 햄스트링에 대한 유연성이 상당히 떨어져 있다.

이렇듯 상지와 하지에서 나타난 근육들의 불균형은 인체의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미쳐 전체적인 몸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나아가서는 디스크 손상과 같은 퇴행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불균형을 늦출 수 있을까? 정답은 ‘바른자세’에 있다. 이에 관련된 정보는 필자의 두 번째 칼럼에 소개되어 있으니 함께 확인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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