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中 눈물 보인 김정은, '인민들에 감사, 면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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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中 눈물 보인 김정은, '인민들에 감사, 면목없다'
  • 유범열 청년기자
  • 승인 2020.10.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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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개최
사진=[뉴스1 제공]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제공=뉴스1)

[한국청년신문=유범열 청년기자]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이 지난 10일 0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당 창건 기념 공개 연설에서 "하늘같고 바다같은 우리 인민의 너무도 크나큰 믿음을 받아안기만 하면서 언제나 제대로 한번 보답이 따르지 못해 정말 면목이 없다."며 연설 도중 안경을 벗고 흐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최고존엄의 무결성'을 강조하는 북한 체제에서, 최고지도자가 대중들 앞에서 눈물을 보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어 "자신의 노력과 정성이 부족하여 인민들이 생활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에도, 우리 인민들은 언제나 나의 선택과 결심을 지지하고 받들어주고 있다."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인민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이는 신년사 등 공개 연설에서 강인하고 굳건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내보인 평소 김 위원장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내년 1월 8차 당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부드러운, 애민의 지도자' 이미지를 통해 코로나19, 경제제재 및 수해 등의 이른바 '삼중고'를 겪고 있는 인민들과 당원들을 더욱 독려하고, 국제사회 제재에 맞서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는 의도가 강하게 담겨있음으로 풀이된다.

이후 열린 열병식에서 북한은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공개하는 등 군사력을 과시하며, '어려운 대내 여건 속에서도 자력갱생 의지에는 변함이 없음'을 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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