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보건의료칼럼] 코로나19 백신,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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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보건의료칼럼] 코로나19 백신, 어디까지 왔나?
  • 정유진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0.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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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의 개발과 이에 대처해야 할 우리들의 자세
▲정유진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정유진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과연 코로나19는 백신의 개발과 함께 종식될 수 있는 건가요? 그 전에 정말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긴 하는 건가요?’이 같은 질문들은 최근 코로나19와 관련된 수많은 이슈와 소식들 중에서 단연 최고의 화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올 한 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백신’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듣고 접했음에 틀림없다. 항간에서는 올해 말이면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말들이 떠돌고, 내년이면 코로나 19 백신의 접종이 가능해질 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코로나 19 백신의 출시가 코앞까지 다가온 것일까?

백신은 인간 및 동물에 대해 특정 질병 혹은 병원체에 대한 후천성 면역을 부여하는 의약품을 뜻한다. 통상적으로 특정 질병에 대해 이러한 백신이 개발되기까지 그 기간은 짧으면 10년, 길면 그 이상 걸리는 것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그렇다면 코로나19의 백신은 코로나19라는 질병이 발생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 정말로 개발과 접종이 가능한 것일까?

백신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임상시험이 어디까지 이루어 졌는지를 척도로 평가할 수 있다. 임상시험 1상과 2상을 거쳐 3상에서 그 안정성이 확보되고 나면 백신은 그제서야 진정한 백신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였던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내에서 3상 임상시험을 하던 도중, 한 명의 실험자에게서 부작용이 발생해 순조로웠던 개발에 제동이 걸렸고, 화이자 역시 3상에 참가한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서 오한과 고열 등 부작용이 여러 건 발생해 안정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이 국제 유명 제약사들의 임상시험 과정에서 발견되자 참가자들은 불안을 표하며 임상시험을 포기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유례없는 전염병 사태에 전세계는 혼란에 빠졌고 사람들은 백신의 개발만이 코로나19를 잠재울 해결책이라고 이야기한다. 그에 응답이라도 하듯 연일 뉴스에서는 백신 개발에 대한 낙관론을 쏟아내며 정말로 내년이면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 나올 것이며, 접종 역시 가능할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학자들은 백신의 개발에 있어 제 1원칙은 ‘안정성’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더불어 짧은 시간 동안 수많은 변이를 일으키는 RNA바이러스의 특성 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비치는 학자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제약사들과 연구자들을 비롯해 우리 모두는 백신의 개발을 손꼽아기다리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백신의 개발만을 기다려서는 안된다. 안전하지 않은 백신은 질병보다 위험하고 더욱 큰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음을 상기해야 할 때이다. 또한 우리는‘과연 빠르게 개발된 백신이 정말로 안전한 것인지’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가져야 할 때이며 더욱 더 깐깐한 백신의 ‘소비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우리 모두는 ‘코로나19백신의 피해자’가 아닌 ‘수혜자’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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