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자의 눈] 이메일 함으로 실천하는 환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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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자의 눈] 이메일 함으로 실천하는 환경운동
  • 고가영 청년기자
  • 승인 2020.10.16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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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함 속 스팸메일 삭제하는 것만으로도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어...
▲ 고가영 청년기자
▲ 고가영 청년기자

[한국청년신문] 2020년, 이상 기후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면서 환경오염에 관심이 생긴 사람들은 늘어났다.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서 환경오염의 원인을 찾고 그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사람들은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분리수거를 실천하고, 텀블러를 들고 다니며, 다회용 빨대를 이용했다.

보통 환경오염의 이유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그림은 도로변에 늘어선 자동차가 배기가스를, 공장에서는 연기를 내뿜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그러한 상황 역시 벌어지고 있으며 변화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우리가 일상 속에서 간과하고 지나치는 것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방치하는, 이메일이다.

한 사람은 보통 2개 이상의 이메일을 가지고 있고, 용도에 따라서 잘 접속하지 않는 계정도 존재하게 된다. 하지만 이메일은 계속해서 수신되고, 우리는 그 계정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혹은 귀찮다는 이유로 이메일 함을 정리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이는 명백하게 환경 오염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용자에 대한 정보, 주고받는 이메일과 같은 데이터들은 데이터 센터를 통해 이동한다. 이 데이터 센터는 기업의 규모나 사업 유형에 따라 하나 이상으로 기업 내에 존재한다. 24시간 내내 작동하는 데이터 센터는 쉽게 열을 받기 때문에 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열을 식혀주는 냉각기를 설치해 데이터 센터와 함께 작동시켜야 한다. 이 때, 냉각기와 데이터 센터를 돌리기 위해서는 1GB당 32kWH가 사용된다. 냉각기를 돌리기 위해 필요한 전기는 화석연료에 의해 생성되고 이는 다시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 즉, 이메일이 온실가스 배출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McAfee의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스팸메일 하나는 0.3 그램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한다.  전세계에서는 스팸메일로 인해 매년 330억kWH의 전기가 소모되며 이것은 17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 실생활과 관련된 수치로 비교하자면, 240 가구에 사용되는 전기와 맞먹는 양으로, 20 갤런의 휘발유를 사용하는 승용차 310 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양과 동일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필요 없는 이메일과 스팸 이메일을 삭제하는 것만으로도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스팸을 필터링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1,300 대의 차량을 도로에서 제거한 것과 맞먹는 양의 전기를 절약하게 해준다. 전 세계에는 23억 명의 이메일 사용자가 있다. 이 사람들이 모두 10개의 불필요한 이메일을 삭제한다고 했을 때, 전 세계 데이터 서버에서 1,725,000GB의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는 곧 5520만kWH 전기를 절약하게 해주고 39,035t이라는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줄여준다. 따라서 우리는 나의 이메일 함에 귀찮다는 이유로 정리되지 않은 메일이 얼마나 있는지 당장 이메일에 접속해 확인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 작은 움직임을 당장 실천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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