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보건의료칼럼] 코로나19와 콜레스테롤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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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보건의료칼럼] 코로나19와 콜레스테롤의 상관관계
  • 이다은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1.17 10: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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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콜레스테롤이 코로나19 예방에 좋다?
▲이다은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이다은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코로나19와 콜레스테롤 수치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는 후베이성 우한시 타이캉 통지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861명을 대상으로 살핀 중국의 연구 결과이다. 연구팀은 2020년 2월 16일부터 3월 20일 사이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병증의 정도, 사망률, 회복률의 차이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HDL콜레스테롤은 무엇이고,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 걸까?

콜레스테롤이란 지방 성분의 일종으로 동물세포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기본 물질이며, 여러 스테로이드 물질의 전구체이다. 비만 등으로 인해 혈관에 지질단백질들이 많이 쌓이게 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므로 건강 이상을 판단하는 데도 많이 측정된다. 현재는 동맥 경화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나쁜 의미로 생각되지만, 모든 콜레스테롤이 나쁜 성분은 아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우리 몸에 좋은 역할을 하는 좋은 콜레스테롤도 존재한다.

콜레스테롤은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중성지방(triglyceride),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cholesterol)그리고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cholesterol) 이다.

먼저 중성지방은 체내에서 합성되는 지방의 한 형태로 우리 몸의 여러 곳에 존재하고 있으며 칼로리 섭취가 부족한 경우 체내에서 에너지원으로 분해해 사용되기도 한다.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cholesterol)은 혈관벽 안쪽에 파고들어 각종 염증반응을 일으킨 후 덩어리처럼 뭉쳐져 혈관벽에 붙은 상태인 죽상경화반을 형성하거나 전체적으로 혈관벽을 두꺼워지게 한다. 이렇게 두꺼워진 혈관벽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면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어 흔히 ‘나쁜’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cholesterol)은 혈관벽에 쌓인 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다른 콜레스테롤 수치와는 다르게 높을수록 좋으며 흔히 ‘착한’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 그렇다면 착한 콜레스테롤(HDL colesterol)과 코로나19 바이러스와는 어떠한 관계가 있을까?

바이러스, 세균 등 병원균을 이기려면 면역력이 필요하고, 면역력은 혈관 건강에 직결된다. 혈관을 통해 이동하던 백혈구들은 바이러스, 세균을 발견하면 싸움을 시작한다. 하지만 혈관이 막혀있다면 면역세포가 정상적으로 순환할 수 없게 되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혈관 건강은 HDL콜레스테롤과 높은 상관관계를 맺는다. HDL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남아있는 잉여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돌려보내고 동맥 등에 쌓인 혈관 플라크를 청소해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높여준다. 즉, HDL콜레스테롤이 혈관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면역력을 높이고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움을 통해 이길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코로나19 환자의 혈액 속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줄어있었다는 것이 증명해준다.

중국 연구진이 후베이성 우한시 타이캉 통지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861명을 대상으로 살핀 결과, 코로나19 환자는 총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에 비해 뚜렷하게 줄어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경증, 보통, 심각, 매우심각 등 네 그룹으로 나눴을 때 매우 심각한 상태 환자의 평균 HDL 수치((34.3mg/dL)는 경증 환자 평균수치(50.7mg/dL)보다 약 32% 낮았다.

1차 감염자와 2차 감염자 사이에서도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의학 학술지 ‘란셋’에 실린 중국 원저우중앙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에 더 많이 노출된 우한 출신의 1차 감염자는 원저우의 2차 감염자에 비해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낮게 나타났다(1차 감염자 1.1mmol/L, 2차 감염자 1.24m mol/L).

한국지단백연구원 조경현 원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많이 노출된 1차 감염자의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낮다는 건 HDL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힘이 있고, 바이러스와 싸울 때 HDL콜레스테롤이 소모된다는 뜻”이라며 “바이러스에 많이 노출되면 그만큼 HDL콜레스테롤도 빨리 소모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요즘같이 전염성 질환이 유행하는 시기에 우리는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콜레스테롤을 잘 유지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다양한 병원균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을 키우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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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2020-12-03 17:59:44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