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 무턱대고 도전하면 '손실'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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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 무턱대고 도전하면 '손실' 가능성 높아
  • 김해정 청년기자
  • 승인 2020.11.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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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시장의 관심을 받은 종목이라고 무턱대고 진입하지는 말아야
-투자자들은 고평가 되었는지, 리스크는 없는지 고려할 필요↑
-공모주 열풍은 한 풀 꺾일 예정

[한국청년신문=김해정 청년기자] 2020 주식시장에는 큰 바람이 불고 있다. 개인들이 주식 시장에 대거 뛰어드는 ‘동학 개미 운동’과 같은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러한 움직임 중 하나로 개미 투자자들은 공모주에도 도전하기 시작했다. 최근 증권 시장은 공모주 열풍이 강했다. 그중 대표적으로는 빅히트, SK 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이 있다. 이들을 살펴보면, SK바이오팜의 경우 공모가가 4만9천원, 시초가(공모 직후 가격)가 9만8천원을 기록했다. 5일 후에는 26만9천원까지 오르기도 하였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공모가는 2만4천원, 시초가는 4만8천원이었으며, 4일 후에는 8만9천을 기록했다. 모두 ‘따상’(공모가 2배의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며,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

▲2020 대표 공모주 주가 추이(사진=김해정 청년기자)
▲2020 대표 공모주 주가 추이(사진제공=김해정 청년기자)

이를 계기로, 빅히트 공모주 청약 소식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빅히트는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이자, 독자적 플랫폼 ‘weverse(위버스)’ 구축을 계획 중에 있기 때문이다. 청약 전 CMA(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 잔고와 투자자 예탁금 등 증시 대기 자금이 117조원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빅히트 공모주 청약을 위해 많은 투자자들이 대기했음을 알 수 있다. 청약 결과, 58조 4237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빅히트 주식을 사기 위해 몰렸다. 증거금이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공모주의 인기가 식지 않음은 가뿐히 증명했다.

그러나 상장 후 보름이 지난 현재, 공모가 13만5천원에 근접한 14만2천원까지 내려와 있다. 기관과 외국계 펀드의 물량이 풀리자 급락한 것이다. 기관투자자가 청약 당시 의무보유확약(공모주를 상대적으로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보유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을 걸었던 물량 일부가 시장에 풀렸다. 또한 중국계 벤처캐피털 웰블링크가 보유하고 있는 빅히트 상장전환우선주(투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환권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을 모두 갖고 있는 우선주) 일부가 보통주로 전환이 예정된 점도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추가로 2주 뒤에는 기관의 132만 2천416주가 의무보유에서 풀릴 예정이기에 주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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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주가 추이(사진=김해정 청년기자)

주가 하락이 이어지자, 주식을 처음 접한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은 ‘주식 환불’과 관련하여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은 공모주에 대한 인기는 지속되겠지만 투기적인 수요는 잦아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였다. 공모주 청약에 도전한다면, 투자자들은 공모가가 거품이 끼지는 않을 것인지(고평가되지 않았는지), 추후의 리스크는 없을지를 고려하여 주식 시장에 진입하는 태도가 전보다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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