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아고라] "한 번쯤 다르게" 기생충, 돈을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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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아고라] "한 번쯤 다르게" 기생충, 돈을 막다.
  • 김주안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1.0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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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안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김주안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기생충. 당신은 이 문구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세계 영화제를 휩쓴 영화가 생각나는가, 아니면 그저 기생하며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해충이 생각나는가? 아마 둘 다 생각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해충과 영화 속 인물 모두 다른 이의 공간에서 기생할 뿐이다. 그 영화는 이러한 기생충을 가난한 가정에 투영하고 극의 흥미 요소로 이용해 빈부 격차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현실에서는 누구를 기생충으로 생각해볼까? 추구하는 일 없이 주어진 일자리에만 들어가려는 청년은 아닐까?

물론, 취업난이 극심한 지금, 현대 청년들에게 실업의 책임을 묻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분명 우리사회는 경제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 전반적인 일자리 자체가 3차 산업과 공직에 머물러 있었다. 공과대학이나 경영대학을 나와서 대기업에 들어가거나 공무원이 되는 것이 직업 선택의 대다수 경우였다. 지금도 크게 바뀐 것 같지는 않다. 또한, 교육의 패러다임 문제도 있다. 모두가 그저 공부만 하다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우리 교육의 유일한 목표였다. 분명 사회가 개인을 꿈 없는 인간으로 만든 측면이 있다.

그렇지만, 돈 벌 기회가 없다며 불평만 할 것인가? 돈을 벌고 새로운 직업을 갖는 것은 의외로 쉽기도 하다. 당신이 재미 삼아 하던 취미나 일이 당신에게 새로운 직업을 선물할지 모른다. 스스로 돈 벌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요즘은 YouTube를 비롯한 개인 SNS가 시장 경제의 주류가 되어 홍보하기도 쉽다. 또한, 쉽게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어 사업을 시작하기도 쉽다. 필자의 경우 신문사에 글을 싣는 걸 보면 돈 벌기는 틀렸나 보다.

혹시 당신이 다양한 반려견을 만나고 사진찍기를 좋아한다면, 당신은 떼 돈을 벌 수도 있다. 상상해보자. 당신이 다양한 반려견들의 사진을 당신의 SNS에 올린다. 그저 좋아하는 일을 반복하다 보니 사진 실력이 자꾸 오른다. 당신의 SNS를 구경하던 사람들이 돈을 지불하면서 그들의 반려견의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라고 부탁해온다. 이게 바로 당신의 취미가 돈 다발을 들고 다가오는 순간이다.

혹은,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어떨까? 예컨대, 당신이 3D 프린팅 클래스에 재미삼아 참여하는 것이다. 그곳에서 가볍게 스마트폰 거치대를 만들었을 뿐이다. 약간의 아이디어를 더해 조명을 삽입해 인테리어 효과까지 넣는다. 사소한 개발품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판매해 보는 건 어떨까? 혹은 아마존을 통해 전세계로 거래를 넓힐 수 있다. 반응이 좋다 싶으면 대량 제작을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경제가 힘들고 일자리는 없으며 모두가 취직 자리에만 기생하는 이 순간, 누군가는 도레미만 두들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쉽고 새로운 동요로 저작권료 좀 챙기기 위해서다. 동요 아기상어가 그랬듯이. 또한, 향수를 좋아하던 누군가는 향수 큐레이터가 됐을 지 모른다. 고객과 직접 시간을 보낸 뒤 외모와 성격 분위기 등을 고려해 가장 잘 어울리는 향수를 추천해주고 돈을 받는 것이다. 이제는 여러분의 차례다. 그저 재미로만 하던 취미를 어떻게 돈과 연결할 수 있을까? 당신의 일상이 어떤 새로운 직업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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