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23학년도 정시에 내신 반영과 지역균형전형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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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23학년도 정시에 내신 반영과 지역균형전형 신설
  • 공다감 청년기자
  • 승인 2020.11.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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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시 문제점 보완을 위해 2023학년도부터 정시에 ‘교육평가’를 도입...2단계 평가에서 내신 점수 20점 반영
서울대학교 정문(사진제공=뉴스1)
▲ 서울대학교 정문(사진제공=뉴스1)

[한국청년신문=공다감 청년기자] 서울대가 현 고1 학생들, 즉 2023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정시 모집에 내신을 반영하겠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이때까지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 대학의 정시 모집은 대부분 100% 수능으로 점수를 매겨왔다. 그러나 서울대가 학생기록부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평가’를 정시에 도입하게 된다면, 2단계 평가에서 수능 성적 80점, 내신 점수 20점이 반영된다. 구체적인 방식으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이수 현황, 교과목 성취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통해 A·B·C 3개의 등급으로 나누는 절대평가를 활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수시 모집에만 있었던 지역균형전형도 정시에 신설됐다. 서울대는 최근 몇 년 동안 정시모집의 입결에서 지역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정시에 지역균형전형이 추가된다면 특목고나 서울의 일부 학교에 집중되었던 신입생 쏠림 현상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다.

서울대가 새로운 입학전형 방식을 채택하게 된 이유에는 수능 점수만으로 신입생을 뽑은 결과, 전공에 대한 기초지식이 다소 부족했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이 방식은 충실한 학교생활을 바탕으로 학업 역량을 키운 학생을 뽑겠다는 의지가 반영되어 있으며 학교 교육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학교 생활에 불충실하더라도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다는 오해를 풀 수 있는 방책이기도 하다. 오늘날 정시는 교과 성적을 정량 반영하여 실질적 변별력이 크지 않으며, 문제풀이식 '기계적' 교육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러한 점에서 서울대가 결정한 방식은 정시와 수시의 문제점을 서로 보완해주어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도록 하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서울대의 입학전형은 국내 대학들의 대입 정책 기준이 되므로 이러한 결정은 수많은 타 대학의 입학전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서울 주요 대학들은 서울대와 같이 정시에 학생부종합전형의 정성평가 요소를 가미하는 것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 타 대학에서 이러한 입학전형을 대입 정책에 반영할 경우 도내 학생들에게 대입 어려움은 지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평가소장은 “모집인원 규모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지역 학생들의 입학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의 결정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존재한다. 서울대의 방침은 입시의 공정성이나 내신이 불리한 고등학교 학생들의 역전 기회를 위한 오늘날의 정시 확대 취지와 배치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 평가 방법은 입시 결과에 대해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으며 학생들의 입시 부담을 늘린다는 비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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