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아고라] 사재기 현상으로부터 자유로운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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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아고라] 사재기 현상으로부터 자유로운 대한민국
  • 김재윤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1.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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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 그것이 무엇입니까?
▲김재윤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김재윤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는 계속 강화되고 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의 이동과 상품 거래는 이전보다 많은 제한을 받고 있고,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이 사재기가 많은 나라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 달 6일, CNN에 따르면 생필품 품귀 현상이 미국 전역에서 발생하여, 많은 대형 식료품점들은 종이 타월, 화장실용 휴지, 소독용 물티슈 등 일부 생필품 목에 관하여 1인당 구매 수량을 다시 제한한다고 밝혔다. 유럽 내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독일도 미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는 가운데 사재기 현상도 같이 확산하고 있다. 오죽하면 독일 농업부 장관이 "사재기는 매우 비이성적인 행동일 뿐 아니라 사회적 연대감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결국 그 물건들 대다수가 아무 쓸모 없이 쓰레기통에 버려지게 된다."라고 직접 비난할 정도이다. 그런데 한국은 시장에서 상품의 수요 및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 무엇이 다른 여러 나라와 다른 것인가?

일단 한국인들은 이번 코로나19사태 이전의 다른 여러 경험으로 사재기가 필요치 않다는 것을 학습하였다. 과거 사스나 메르스 때에도 크게 생필품의 공급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19가 활개 치는 요즈음에도 굳이 걱정하지 않는다. 다음으로 한국은 물류 서비스의 수준이 다른 선진국들보다도 상대적으로 높다. 좁은 곳에 밀집되어 사는 한국의 특성상, 배송망은 아파트, 주택, 동네 편의점과 대형 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여러 사소한 곳까지 구축되어있다. 최근에는 유통업체들의 치열한 경쟁 덕분에 새벽 배송과 당일배송까지 가능하여 많은 소비자는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언제, 어디서나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재기 현상이 억제되었다. 세 번째로 정부가 비교적 투명하게 정보 공개를 하였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매일 공개 브리핑을 열어 관련 정보를 누구나 볼 수 있게 외부에 전파하고, 국민들에게 코로나 관련 문자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이러한 빠르고 확실한 정보 전달은 대중들이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갖되 정부를 더 신뢰 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는 시민의식의 성숙으로 사람들이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코로나19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은 분명히 인지하고 주의 깊게 행동하면서도, 시장 경제와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행위는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그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

물론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국의 시장에서는 생필품이 적정한 가격에 풍부하게 제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재기 현상이 없는 이곳은 적어도 다른 나라들보다 일상생활을 영유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다른 나라들도 우리나라처럼 사재기에서 얼른 벗어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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