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아고라] 동양인에 대한 서구 사회의 심해진 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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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아고라] 동양인에 대한 서구 사회의 심해진 인종차별
  • 김재윤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1.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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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김재윤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올해 내내 "Black lives matter"라는 구호가 서구권에서 많은 화두였다. 흑인에 대한 차별을 인식하고 철폐하려는 움직임이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데, 동양인을 향한 차별은 이와 비교되게 사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게다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여 동양인에 대한 배타성이 더욱 증가하여 인종차별 피해 사례가 더욱 증가하였다.

20세기 초반까지 서구 제국주의 열강들의 식민통치와 그 이전의 노예무역으로 많은 아프리카인은 서구의 각 국가로 이주당했고, 각 나라의 피지배 민족이 되었다. 아메리카의 원주민의 경우는 오히려 유럽인의 이주하여 피지배 민족이 되었을 뿐이다. 아랍인(중동-북아프리카인)은 유럽과 지중해를 두고 근접해 있는 환경 및 옛 로마 제국과 무슬림의 이베리아 침공 및 시칠리아 점령으로 남유럽인과 문화적으로 큰 차이가 있을 뿐일지언정 외모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동양은 다르다. 홍콩과 마카오 같은 도시를 제외하고 서양인의 식민지배를 받지 않았고, 매우 다른 문화와 종교를 갖고 살아와 상대적으로 다른 인종에 비하여 유럽인과 이질적이다. 이러한 배경이 동양인에 대한 암묵적인 차별 의식을 서구사회에 심어주었다. 그리고 동양인 이민자를 다시 본국으로 언젠가 돌아갈 사람으로 취급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미국에서 백인이나 흑인이면 묻지 않았을 "Where are you from?"을 아시아계 이민자 2세, 3세에게는 많이 물어본다. 따지고 보면 백인들도 영국계, 아일랜드계, 프랑스계, 이탈리아계 등 다양한 혈통의 조상을 두고 있고, 흑인들은 대개 서아프리카 출신의 조상을 두고 있다.

그러나 유독 동양인에게만 부모와 조부모의 고향을 물어보는 경향이 있다. 현재, 중국의 부상으로 전 세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졌고, 그에 따른 부작용과 중국인들의 모습이 서양에서 많은 쟁점이 되었고,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반중국 감정이 폭발적으로 확산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동아시아인을 중국인과 동일시하고 있다. 압도적인 중국 인구수와 동아시아인들의 비슷한 외모 및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유를 들어 무지한 발언과 인종차별 행위를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많은 한국인 관광객과 유학생, 교포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우리 외교당국은 교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각국 주재 대사관, 영사관, 재외국민 단체를 총동원하여 인종 차별 피해 사례를 수집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비슷한 피해를 겪는 국가와 공동 대응해야 한다. 그리고 외국 정부에게 교민에 대한 안전 조치 실행 및 예방 활동에 관한 협력을 요청해야 한다. 민간차원에서도 소셜 미디어로 동양인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는 등 많은 사람이 관심 두고 차별을 억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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