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자의 눈] 피(被)해자를 피(避)해자로 만들어버리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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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자의 눈] 피(被)해자를 피(避)해자로 만들어버리는 현실
  • 권영진 청년기자
  • 승인 2020.11.23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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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被해자의 사회적 현실은 결국 避해자
- 가해자는 남고 피해자는 도망 가야하는 현실
권영진 청년기자
▲ 권영진 청년기자

[한국청년신문] 피해자(被害者)란 “불법행위 혹은 범죄에 의하여 손해를 입은 자”를 칭하는 말이다. 피해자의 '被'는 ‘입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즉 피해자란 가해자의 비도덕적이고 불법적인 행위 혹은 범죄에 의해 피해를 입은 자를 말한다. 현실적으로 바라보더라도 비도덕적이고 불법적인 행위 혹은 범죄행위를 펼친 가해자가 엄중히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현실은 被해자가 아닌 避해자로 내몰아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피(避)란 ‘피하다’의 뜻을 가진다. 상식적으로 가해자는 엄중 처벌을 받아야 하고 피해자는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피해자가 가해자의 눈치를 보며 피해 다녀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하여 피해자는 외상 후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쉽고 이러한 문제는 또 다른 2차, 3차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 후 안산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피해자의 가족은 이사를 갔다. 결국 가해자는 다시 돌아오고 피해자는 도망가는 것이 현실화된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죗값은 범죄자가 치르는 것이고 피해자는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하지만 범죄자인 조두순은 태연하게 취업교육을 받는 등 출소 후를 준비하고 있는 동안 보호를 받아야 할 피해자 가족은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이사를 택하였다. 이러한 현실을 바라볼 때 피(被)해자를 피(避)해자로 몰아내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죄를 저지른 범죄자에게도 인권이 있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범죄의 질에 따라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아동 및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나 혹은 성폭행, 살인 등 강력 범죄의 경우 처벌 수위를 높여 피해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 피해자는 도망 다녀야 할 대상이 아니라 당연히 보호받아야 할 대상인 만큼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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