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사진제공=[뉴스1])](/news/photo/202011/14836_15290_2312.jpg)
[한국청년신문=한지수 청년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신입생들이 대학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면서 앞다투어 휴학 및 반수를 신청하고 있다. 이른바 '코로나 학번'으로 불리는 1학년생들의 휴학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났고 휴학 및 입영을 신청하는 새내기들도 늘었다.
경북대는 1일 현재 8천239명의 휴학생이 발생해 지난해 10월 1일 기준 수치(8천152명)보다 약간 늘었고 영남대는 8천873명(지난해 9천7명), 계명대 9천7명(지난해 9천129명)로 각각 집계됐다.
대학들의 휴학생 수는 큰 차이가 없지만 특히 1학년생의 휴학은 확연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의 경우 1학년 휴학생이 지난해 2천817명에서 올해 2천983명으로 5.9% 늘었고 영남대는 2천645명→2천831명(7.0%↑)으로 늘었다. 모두 신입생이 학기 도중에 휴학을 신청한 비율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대학가에서는 신입생들이 캠퍼스에 직접 등교하지 못하고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신입생들이 대학에 대한 소속감을 느껴보지 못하고 직접적인 대학생활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 때문에 새내기들이 반수나 입영 등을 고려하게 되어 휴학을 많이 낸 것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지난달 휴학계를 낸 ㄱ대학 신입생 강모(21)씨는 "대학생인지 온라인 강의 수강생인지 모르겠다. 차라리 수능을 한번 더 볼까 싶다."고 말했다.
여러 번의 도전 끝에 대학에 새내기로 입학한 최씨(22)는 “수험생활 끝에 해보고 싶은 것들 것 많았는데 입영을 고민하게 된다”라고 말하며 새내기 생활에 대한 아쉬움을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새내기들은 캠퍼스 낭만을 느껴 보지도 못한 채 곧 새로운 학번의 신입생들에게 새내기를 물려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