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신문=장서윤 청년기자]아파트 주차장에서 벤츠 차량을 훔쳐 500km를 무면허로 운전하고 다닌 10대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중학생 A군(15)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특수절도 혐의로 중학생 B군(15)과 고등학생 C군(16)을 함께 입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22일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벤츠차량을 훔쳐 며칠동안 500km 가량을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운전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지난 27일 오전 3시 30분에 붙잡았다.

해당 차량은 법인 소유의 차로 소유주인 회사가 이를 처분하기 위해 중고차 딜러에게 위탁해 놓은 상태였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 "지나가다가 아는 형들을 만났는데 '24시간 차량을 빌려준다'고 해서 돈을 내고 렌트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운전은 중학생 1명이 한 것으로 확인되나 2명에 대해서도 차량을 운전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며 "지하주차장 폐쇄회로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차량 절도 경위 등을 확인해 특수절도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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