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당근이세요..?", 코로나 19 이후 중고거래 시장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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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당근이세요..?", 코로나 19 이후 중고거래 시장 호황
  • 배희원 청년기자
  • 승인 2021.01.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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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중고 거래 플랫폼(사진제공=당근마켓, 번개장터)
▲ 최근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중고 거래 플랫폼(사진제공=당근마켓, 번개장터)

[한국청년신문=배희원 청년기자]코로나19사태 장기화 이후 소상공인들을 비롯하여 경제적 불황이 계속된 와중에서 중고거래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헬로우마켓 등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당근마켓은 2020년 한 해 동안 1억 2000만회에 달하는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번개장터의 경우 지난 11월까지 총 1100만 건의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밝혀졌다.

최근 보이는 이러한 중고거래 시장의 확대는 MZ세대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4년 사이에 출생한 Z세대를 합쳐 부르는 말이다. 번개장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MZ세대가 전체 거래액의 60%를 차지하고 있었다. MZ세대가 중고거래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중고물품에 대한 인식의 전환 때문이다. 기존 중고거래는 누가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제품 물건을 새 제품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데에 의의가 있었다. 누군가 사용했던 물건에 대한 거부감이 컸던 과거와 달리 중고물품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져,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물품이라면 중고라도 개의치 않고 기꺼이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또한 일부 MZ세대에게 중고거래란 미닝아웃 소비의 한 형태이기도 하다. 미닝아웃이란, 의미를 가리키는 영어 단어 미닝(Meaning)과 드러낸다는 의미의 커밍아웃(Coming out)이 합쳐진 신조어로 개인의 신념과 브랜드 가치에 따라 소비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즉 MZ세대의 중고거래는 환경을 보호하자는 개인의 신념에 의한 미닝아웃 소비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당근마켓의 실제 누적 거래 완료 건을 기준으로 전국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계산한 결과 중고거래가 약 19만 1728톤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줄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중고거래는 물건을 나눠 씀으로써 환경보호 실천에 동참하고자 하는 MZ세대의 신념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리셀(Re-sell)시장의 확대를 들 수 있다. 리셀이란 희소성이 있는 한정판 패션 중고상품이 비싸게 거래되는 것이다. 패션시장에서 한정판 제품은 비싸게 거래가 되는 것을 흔히 목격하는데, 이는 한정판이 수요에 비하여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희소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이용한 것이 바로 리셀이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패션 제품 리셀거래가 흔히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한정판 신발을 비싼 값에 판매하며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 ‘슈테크’ 라는 신종 재테크 수단이 되고 있다.

중고거래 시장, 특히 모바일 어플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은 많은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규모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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