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자의 눈] “정인아 미안해” 16개월 정인 양의 사망사건을 바라보면서
상태바
[청년기자의 눈] “정인아 미안해” 16개월 정인 양의 사망사건을 바라보면서
  • 권영진 청년기자
  • 승인 2021.01.04 1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끊임없이 반복되는 “아동학대 문제” 보다 확실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권영진 청년기자
▲ 권영진 청년기자

[한국청년신문] 나에겐 이제 17살이 되는 늦둥이 동생이 한 명 있다. 지금은 많이 자랐고 사춘기를 겪고 있어 어린 시절의 귀여움은 볼 수 없다. 하지만 동생이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아이를 바라볼 때 느껴지는 따뜻한 감정"을 가지게 한 것이 가장 큰 선물로 생각하며 종종 어린 시절의 동생 모습을 떠올려 본다. 그렇다 세상 모든 아이들은 태어남과 동시에 부모님의 사랑을 받을 권리가 있다. 혹시나 경제적인 이유 등 어려움이 있더라도 사회로부터 그 권리를 대신 누릴 수 있는 행복추구권을 가질 수 있으며 사회도 여러 가지 법과 제도 등을 통해 보호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기엔 턱 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아동학대로 인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16개월 정인 양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움과  '아동학대'에 대한 분노에 가득 차 있다. 정인 양은 지난해 10월 13일 세 번의 심정지 끝에 끝내 숨을 거두었다. 부검 결과 사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 및 강한 외력으로 인해 췌장도 절단된 상태였다. 또한 조사 결과 학대를 한 범인은 정인 양의 양부모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양부모는 지난해 초 정인 양을 입양하였다. 하지만 5월부터 5개월 동안 아동학대 의심 신고 접수가 3차례나 접수되었지만 경찰은 혐의점을 찾지 못하였다는 핑계로 수사 종결 혹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하였다.

수차례 의심 신고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던 정인 양은 결국 우리의 곁을 떠나고 말았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한편 아동학대의 가해자인 양모는 정인 양이 사망하고 나서야 구속 기소가 되었다.

지난해 11월 9일 서울남부지검은 양모인 장 씨를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였고 양부인 양 모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 방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였다. 한 편 양모인 장 씨는 학대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끝없이 반복되는 '아동학대 문제'를 바라보면서 사회한 켠에서 이렇게 소중한 아이들이 담을 수 없는 아픔과 고통에 살고 있거나 희생되고 있다는 점에서 법과 사회적인 개선이 필요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 사회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정인 양과 같은 '아동학대 피해'로 인한 희생은 없었을 것이다.

정인 양의 안타까운 희생을 오랫동안 기억하려면 결국 정인 양과 관련된 법안을 마련하여 더 이상 정인 양과 같은 안타까운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회에서도 이러한 관심이 일시적으로 끝이 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더 이상 '아동학대'로 인한 피해가 나오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