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자의 눈] 보이스피싱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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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자의 눈] 보이스피싱의 늪
  • 주현비 청년기자
  • 승인 2021.01.11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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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피싱부터 메신저피싱까지
- 수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주현비 청년기자
▲ 주현비 청년기자

[한국청년신문] "고객님, 당황하셨어요?", 어딘가 익숙한 말이다. 오래전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보이스피싱을 풍자하며 만들어낸 유행어이기도 하다. 보이스피싱이란 불법적으로 개인의 금융과 관련한 정보를 이용해서 범죄에 사용하는, 말 그대로 사기 행위이다. 예전에는 이러한 보이스 피싱이 '통화'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뻔한 수법을 이용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 수법이 다양해지면서 통화의 형태에서 좀 더 알아채기 어려운 메시지의 형태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특히나 이러한 메시지로 전달되는 형태는 더욱 피해를 보기 쉬운데, 택배 회사로 사칭해서 링크를 보내거나, 혹은 지인으로 위장해 돈, 상품권 등의 결제를 유발하는 방식의 범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자 메시지는 상대방을 확인할 수 없어 무심코 링크를 누르거나, 의심도 할 새 없이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커지기도 한다. 이러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사기 행위의 방식은 보이스피싱부터 메신저피싱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변화했고, 젊은 세대들은 이러한 변화를 소셜 미디어와 여러 매체를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실시간으로 새로운 정보를 접하기 쉽지 않은 세대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서는 2020년 한 해 메신저피싱 총 피해건수는 약 6,790건을, 그 피해 금액은 약 29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밝혔으며, 그 전년도인 2019년에 비해 더욱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지능 범죄와 관련된 신고 제도가 오늘날 더욱 간편해지고 있으며 피싱 예방법에 대한 홍보가 증가했다고 할지라도 그 피해 수치가 늘어났다는 점은 모순적으로 다가온다. 즉, 여전히 그 제도가 가깝지 않은 위치에 속하는 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피해 사실 신고 제도를 간편하게 개편했다는 것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피해 신고에 대한 확실한 대처와 검거, 그리고 사전 예방 홍보를 더욱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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