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증환자용 ‘이동형 음압 병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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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중증환자용 ‘이동형 음압 병동’ 개발
  • 이다희 기자
  • 승인 2021.01.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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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음압병상 부족 해결책 제시

[한국청년신문=이다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COVID-19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한국형 방역패키지 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연구해 온 ‘이동형 음압 병동(Mobile Clinic Module, MCM)’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음압 병동은 병실 내부의 바이러스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음압 장치가 설치된 병동이다. 병실 내부의 공기압을 낮춰 공기가 항상 병실 안쪽으로만 흐르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전염병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한다. COVID-19를 포함해 결핵, 홍역 등 공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 확산을 막고 중환자를 치료하는 필수시설이다.

한국과학기술원 산업디자인학과 남택진 교수팀이 개발한 이동형 음압 병동은 음압 장치가 최대 –15에서 –20Pa까지 유지할 수 있으며 장치 1대로 병실과 전실의 음압을 모두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병실에는 화장실 및 의료진과 환자 간 접촉 없이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의료용 분리벽이 설치되어 있다. 일반 음압병실은 면회가 힘들지만 개발된 이동형 음압 병동은 투명한 창을 통해 면회할 수 있어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유도할 수 있다.

남 교수는 “병실 20개 제작에 걸리는 시간은 14일 정도이며 이송 및 설치 또한 통상적으로 5일 안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립식 병동보다 무게도 70% 이상 줄일 수 있어 보관하는데 용이하고 항공 운송도 가능해 병동 전체의 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서울 노원구에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에 4개의 중환자 병상을 갖춘 병동을 설치한 후, 모의 환자그룹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에 들어갔으며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시뮬레이션 기간 중 의료진과 환자의 사용성, 안정성, 만족도 등을 임상 검증한 후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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