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아고라] 우리 회장님의 다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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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아고라] 우리 회장님의 다른 모습
  • 최나라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1.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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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라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최나라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PI(President Identity)는 최고 경영자의 이미지를 뜻하는 말이다. PI 마케팅은 말 그대로 최고 경영자의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활동이다. 기업들은 큰 비용을 들여 기업의 이미지를 유지한다. 기업 이미지는 제품이나 브랜드 평판에 영향을 받지만 때로는 경영자의 이미지에 의해 영향을 받을 때도 있다. 총수 일가의 도덕적 문제로 인해 기업의 이미지가 추락하고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이렇게 기업 이미지는 고객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업들은 자신들의 이미지를 어떻게 유지할지, 어떻게 변화시킬지 항상 고민한다.

최근 떠오르는 PI를 활용한 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다. 최고 경영자의 이미지가 회사의 이미지를 완성하기도 하며 다양한 기업들이 PI 마케팅을 통해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가 아닌 친근함으로 바꾸고자 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모든 기업의 기술력이 발전함에 따라 압도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가진 제품을 찾기 어려워졌다. 제품 기능상의 동질성이 높아지고 소비자들은 점점 브랜드의 가치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다. 평소에 자주 쓰던 제품, 내가 좋아하던 제품일지라도 브랜드의 가치가 소비자의 가치와 충돌하면 그들은 거침없이 다른 브랜드를 물색한다. 특히 전환비용이 낮은 제품의 경우에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가치에는 기업 이미지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PI 마케팅의 트렌드는 유튜브이다. 대표적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마트 유튜브 출연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배추를 직접 수확하고 요리를 하는 모습, 친근한 아재 개그를 하는 모습, 전통 시장에서 장을 보는 모습 등을 선보이며 신세계 그룹 내 핵심 사업을 직접 홍보했다. 또 다른 사례는 최태원 SK 회장의 쿡방이다. 영상에서 최태원 회장은 직원들을 초청하여 육개장을 직접 만들어 대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PI 마케팅을 통해 거대하게만 느껴졌던 대기업과 이를 이끄는 최고경영자의 이미지를 부드럽고 친근하게 만들었다. 이것은 기존에 카리스마를 강조하던 PI와는 다른 방향이다.

위와 같은 변화를 통해 우리는 두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첫 번째는 대기업도 유튜브의 성장세를 주목한다는 것이다. 기업 채널을 개설하고 제품 홍보 영상을 넘어 PI 마케팅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여 기업 이미지 변화 전략으로 유튜브를 활용했다. 두 번째는 우리 사회에서 ‘소통하는 리더’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리더는 순간마다 결단력을 보이며 추진력을 통해 사업을 발전시킨다. 하지만 리더에게는 이것만 필요하지 않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자신의 지식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므로 겸손함을 가지며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업은 이러한 소통의 모습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PI 마케팅의 방향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함이다. 고객이 지속적으로 원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그들이 최종 목표일 것이다. 사람의 시선과 마음을 붙잡는 것은 큰 규모의 기업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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