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늘렸는데도 달걀 가격 계속해서 상승... 과일값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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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늘렸는데도 달걀 가격 계속해서 상승... 과일값도 급등
  • 서유빈 청년기자
  • 승인 2021.02.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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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수입해 공급해도 달걀 가격 상승
- 설 성수기 앞두고 감·배·사과 등 가격도 올라
▲ 서울 동대문구의 한 시장에서 달걀(특란) 한 판이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사진제공= 뉴스1)
▲ 서울 동대문구의 한 시장에서 달걀(특란) 한 판이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사진제공= 뉴스1)

[한국청년신문=서유빈 청년기자]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급등한 달걀 가격을 잡기 위해 공급량을 늘렸지만, 달걀 가격은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를 보면 지난 29일 기준 달걀 한 판(특락 30개)의 소비자가격은 전날보다 97원 오른 7350원을 기록했다. 달걀 한 판 가격이 지난 27일 6761원에서 사흘 새 8.7% 급등한 것으로 평년보다는 37.7%, 지난해보다는 38.8%, 지난달보다는 30.6%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앞서 달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난 26일 미국에서 달걀을 수입해 시중에 유통을 시작했다. 이번에 할당관세를 통해 무관세로 수입된 물량은 60t, 101만개로 공개입찰에서 전량 판매된 뒤 28일부터 시중에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산란계를 포함한 AI 살처분이 현재도 진행중이어서 달걀 가격이 예년 수준을 찾는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날까지 AI 영향으로 살처분 된 산란계는 모두 1269만3000여 마리다. 지난해 기준 전국 사육 산란계가 7285만마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산란계 6마리중 1마리가 살처분 된 셈이다. 농식품부는 "이미 수입된 60t 외에 수급안정에 필요한 물량을 도입, 필요한 업체에 직접 공급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달걀뿐만 아니라 사과, 배 등 주요 과일 가격도 설 성수기를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한국농수산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후지사과 상품 10개의 소매가격은 지난 29일 기준 3만3511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만792원이나 평년의 2만1299원보다 1만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신고배 상품 10개의 소매가격 역시 4만7808원으로 1년 전 3만2096원, 평년 3만1345원을 훨씬 웃돌았다. 단감 상품 10개의 소매가격은 지난해(1만929원)나 평년(1만33원)보다 3000원가량 비싼 1만3625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최근 '주요 과일 설 성수기 출하 속보'를 통해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과, 배, 단감 등 주요 과일의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을 전망"이라고 했다. 설 전 2주간(1월 29일 ~2월 11일) 사과 출하량은 3만900t으로 지난해보다 12.3% 줄어 상품 5kg 상자의 가격은 지난해(1만8063)의 두 배에 가까운 3만 1000~ 3만5000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5.6% 적은 2만5600t으로, 상품 7.5kg 상자의 예상 가격은 3만8000~4만2000원이다. 지난해 가격은 2만31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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