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아고라] 지록위마(指鹿爲馬)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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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아고라] 지록위마(指鹿爲馬)의 역사
  • 김현상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2.0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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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정치 참여 필요성
▲김현상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김현상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지록위마(指鹿爲馬) 어디서 들어본 것 같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았던 단어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찾아보니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는 뜻으로 풀이되었다.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휘두르는 경우를 말하기도 한다. 이 사자성어의 유래를 찾아서 읽어보니 재미있어서 많은 분들이 보았으면 좋겠다고 싶어 풀어본다.

진나라 때 시황제를 섬기던 조고라는 간신이 있었는데 시황제가 죽자 임금의 유언을 위조하여 태자 부소를 죽이고 어리석은 호해를 앞에 세워 황제로 옹립하였다. 그러한 호해를 사치와 향락에 빠뜨리고 자신이 승상의 자리에 오르면서 조정을 마음대로 유린하였다. 그러한 유린 가운데 한 가지가 이 지록위마의 유래이다. 어느 날 조고는 자신을 좋지 않게 생각하는 자들을 골라내기 위하여 한 가지 묘책을 생각해낸다.

어느 날 사슴 한 마리를 끌어다 놓고 호해한테 말한다. 이 대화는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잘 설명하여 본문에 옮긴다.

“폐하, 저것은 참으로 좋은 말입니다. 폐하를 위해 구했습니다.”
“승상은 농담도 심하시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니[指鹿爲馬(지록위마)]’ 무슨 소리요?”
“아닙니다. 말이 틀림없습니다.”

조고 가 짐짓 우기자, 호해는 중신들을 둘러보며 물었다.

“아니, 제공들 보기에는 저게 뭐 같소? 말이오, 아니면 사슴이오?”

대부분 조고 가 두려워 '말입니다.'이라고 하였고 그중에서도 소신이 있던 사람은 '사슴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조고는 기억해두었다가 사슴이라고 답한 사람들을 죄를 뒤집어 씌워 죽여버렸다. 그리고 나중에서는 조고의 말에 아무도 반대하는 자가 없었다. 그리고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조고는 호해를 죽이고 부소의 아들 자영을 황제로 옹립했으나 지혜로웠던 자영은 즉위하자마자 조고를 주살해버렸다고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지록위마 [指鹿爲馬] (고사성어 따라잡기, 2002. 5. 15., 구인환) 

이렇게 간신의 역사는 오랜 기간 동안 반복되어 왔고 형태도 다양해져왔다. 우리가 잘 아는 친일파 이완용, 동학농민운동의 주범이자 탐관오리 조병갑, 삼국지의 동탁, 간신의 대명사이자 후한이 쇠퇴하는데 기여한 십상시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랜 세월 반복된 일이자 간신과는 뗄 수 없는 관계인 부정부패의 역사이기도 하다. 물론 그 시대를 간신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으며 항상 중립의 관점에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많은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국가는 그에 걸맞은 정부를 가진다'

프랑스의 보수주의자 조제프 드 메스트르가 1811년 러시아 헌법 제정에 관한 토론에서 쓰인 말이라고 하며 오늘날 정치 격언으로 쓰이기도 한다. 

나는 청년이 자주적으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가 활발히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간신과 부정부패의 역사가 시대가 변해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반복되는 이유는 정치적  무관심과 구시대적인 정치 관행이라고 생각한다. 청년들의 힘으로 뿌리 깊은 정치적 무관심과 구시대적 정치를 혁신하여 세계적으로 청년들이 앞장서서 자주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정치문화와 제도가 퍼지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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