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보건의료칼럼] 계절성 정동장애의 원인과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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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보건의료칼럼] 계절성 정동장애의 원인과 극복
  • 우세현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2.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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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심해지는 계절성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자.
▲우세현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우세현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가을이나 겨울철만 되면 기분이 저하되고 나른한 기분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가을 타나 봐’ 하고 넘기기에는 매년 특정한 시기에 우울과 무기력의 정도가 심하다면, 계절성 정동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계절성 정동장애란 계절에 따라 기분의 변화가 심하게 일어나는 경우를 일컬으며, 흔히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계절성 정동장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계절에 따른 일조량의 감소로 인한 세로토닌 분비 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일조량이 줄어들면 체내에서 생성되는 비타민 D가 줄어드는데, 비타민 D는 세로토닌의 합성에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비타민 D의 수치가 낮아지면 세로토닌의 분비가 저하된다. 세로토닌은 감정과 수면, 감정 조절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일조량이 계절성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일조량이 비교적 적은 고위도에 살수록 계절성 정동장애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보고된 바 있다.

그렇다면 계절성 정동장애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실외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햇빛을 쬐고 산소 섭취량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 또한 잠에 들기 전에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자기 전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수면의 질이 떨어져 생체리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실제로 생체리듬 지연은 계절성 정동장애에 영향을 미친다. 이와 관련하여 생활패턴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정해진 시간에 잠에 들고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식사를 할 때는 당분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이고, 트립토판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먹는 것도 계절성 정동장애 극복에 도움이 된다. 트립토판은 필수 아미노산으로서, 부족하면 세로토닌의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트립토판이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바나나, 치즈, 생선 등이 있다.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한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계절성 정동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우울감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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