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보건의료칼럼] 암전이의 위험성
상태바
[청년보건의료칼럼] 암전이의 위험성
  • 심지은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2.05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암전이의 현상과 원인에 대한 고찰
▲심지은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심지은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치료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전에 비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존율 또한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통계청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 해에 전 국민 중 약 7만여 명이 암으로 사망할 정도로 암은 여전히 무서운 질병으로 여겨진다. 암은 암세포 그 자체로 위협적이기보다는, 암세포가 무한정 분열되어 혈액이나 림프계를 통해 신체의 다른 조직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생명에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암 환자 중 90%가 바로 이 암전이에 의해 사망하는 것을 고려해보면, 결국 암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핵심은 암전이를 막거나 더 퍼지지 않도록 차단시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암은 전이를 통해 다른 신체부위에 퍼져도 암세포가 발달하기 시작한 부위의 이름을 따서 병명을 부른다. 예를 들면 대장에서 시작되어 간으로 전이되었다면 간암이 아닌 전이성 대장암이라고 부르며, 일반적으로 암이 시작된 부위를 중심으로 치료가 먼저 진행된다. 한편, 암이 진단되기 전에 벌써 신체 다른 부위로 많이 퍼져 암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파악하기 힘들 때는 1차 원인을 알 수 없는 암(CUP)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암은 신체 어느 부위든 전이될 수 있지만, 그중에서 뼈, 폐, 그리고 간이 특히 전이될 가능성이 높은 부위로 꼽힌다. 암이 림프계를 통해 신체 다른 부위로 이동하면, 혈관 벽을 침범하여 종양이 형성될 때까지 계속 커진다. 새로운 혈관까지 생성하여 영양분을 공급받으면 종양의 크기는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암을 극복하기는 더 어려워진다.

일반적으로 암이 증상으로 나타날 때에는 이미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암이 폐까지 전이되었을 경우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암이 뼈까지 전이된 경우에는 거동이 점차 불편해지고 뼈가 시린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암이 전이되기 전에 미리 암세포를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다. 만약 암이 전이된 후에야 암 진단을 받게 된다면 전이암을 완벽하게 치료하기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전이성 암의 성장속도를 늦추는 완화 치료법이 존재하지만, 항암치료는 다른 건강한 세포에도 어쩔 수 없이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든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암전이 기작에 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신약 개발도 활성화되어가고 있다. 한 예로 지나친 과당이 암 전이를 억제하는 유전자를 변이시켜 암 억제 기능을 약화시킨다는 연구가 발표된 이후, 암을 억제할 수 있는 핵심 키로 당의 조절이 고려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암전이를 막을 수 있지는 않을지 계속 연구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참신한 연구가 진행된다면 분명히 보다 가까운 미래에는 암을 좀 더 쉽고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암이 생기기 이전에, 암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에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따라서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겸할 뿐만 아니라, 본인의 가족력을 염두에 두고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결국 암이라는 위험에서 벗어나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