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보건의료칼럼] 코로나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복지
상태바
[청년보건의료칼럼] 코로나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복지
  • 김은지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2.08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의 상황과 특성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
▲김은지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김은지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는 비말, 접촉 전파를 매개로 확산되는 질환인 만큼, 우리의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을 야기하고 있다.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는 다양한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장애인만큼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듯하다. 우선 장애인의 일상생활, 자가격리, 확진 상황에 따른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장애인이 일상생활을 할 때 발생하는 불편을 면밀히 고려하지 않은 임시방편의 지원체계가 문제이다. 최근 정부에서 감염병 관련 장애인 대응 매뉴얼을 내놓았으나 의료전문 통역사 인력 부족, 입모양을 볼 수 있는 특수 마스크 보급 부재 등 현장에서의 한계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감염 우려로 장애인 이용시설이 폐쇄되며 돌봄 공백이 발생하기도 하여 장애인뿐만 아니라 보호자도 고통을 겪어야 했다.

자가격리 시에 장애인이 겪는 문제는 더욱 심화된다. 자가격리 장애인에 대한 생활지원 대응 매뉴얼이 부재하기 때문에, 장애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구호 물품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자가격리 신장장애인을 위한 투석 공간 또한 없어서 신장장애인들은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 놓였다. 또한 시설 거주 장애인의 경우 자가격리를 위한 별도의 공간이 없다.

마지막으로 확진 시, 장애인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입원하더라도 문제는 여전히 발생한다. 간호인력 이외 별도의 생활 지원 인력이 없고, 병원 인력이 참조할 대응 매뉴얼도 부재하다. 또한 생활치료센터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흡하기 때문에 여전히 장애인들은 불편을 겪게 된다.

이처럼, 장애인은 다양한 상황에서 국가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다. 장애인의 환경과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시행하여 코로나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현재뿐만 아니라, 추후 창궐할지도 모르는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