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보건의료칼럼] 이제는 코로나 블루를 넘어선 코로나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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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보건의료칼럼] 이제는 코로나 블루를 넘어선 코로나 레드
  • 김다희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2.10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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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레드로 인한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
▲김다희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김다희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현재 한국 사회에는 COVID-19와 관련된 다양한 신조어가 등장하였는데,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코로나 블루’이다. ‘COVID-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이는 COVID-19의 확산으로 인해 나타난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칠 정도의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그런데 COVID-19가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신조어가 등장하게 되었다. 바로 ‘코로나 레드’이다.

여러 차례의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격상으로 경제적 위기까지 이어지게 되자, 사람들은 스트레스의 원인을 내부에서 외부에서 찾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제한된 일상생활과 사회적 단절로 인한 외로움이 이제는 우울과 불안을 넘어 분노의 감정까지 불러 일으키게 된 것이다. 이는 점차 확산되어, 현재 한국 사회는 우울의 단계인 ‘코로나 블루’를 넘어서 분노의 단계인 ‘코로나 레드’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온라인을 통해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COVID-19 이후 국민의 일상 변화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 중 78.0%는 ‘걱정과 스트레스’, 65.4%는 ‘불안과 두려움’을 COVID-19 이전보다 많이 느낀다고 응답하였다. 이어 응답자 중 60.8%는 ‘짜증 또는 화’, 59.5%는 ‘분노 또는 혐오’의 감정을 느낀다고 응답하였다.

그렇다면 COVID-19로 인한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조성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아래와 같은 5가지 방법을 전수했다.

첫째, ‘알아차리고 인정하기’

코로나 초기에는 사람들이 어떤 상황인지 잘 몰라 ‘불안’으로 인해 힘들었다면, 갈수록 ‘우울’, ‘피로감’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모두들 쉽게 짜증나고 화도 잘 난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둘째, ‘숫자세기’

화나는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바로 화를 내지 않으면 절반은 성공인데 이것도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속으로 숫자를 열까지 천천히 세어볼 수 있으면,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화내는 상황을 절반은 막을 수 있다.

셋째, ‘호흡하며 편해지기’

화나기 직전 ‘빨간불’이 들어온 우리는 몸이 경직되고 흥분되어 있다. 이때 가볍게 호흡에 집중하며 몸을 이완시킬 수 있다면,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넷째, ‘주의 전환하기’

분노와 맞닥뜨린 상황에서 화난 것을 인정하고 호흡 등으로 어느 정도 다른 생각들을 할 수 있다면 분노 상태에서 더욱 벗어날 수 있다. 호흡에 집중을 해본다거나 잠깐 서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큰 동작을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자세를 조금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섯째, ‘이타적인 마음 갖기’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모두가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 내가 조금만 노력하고 편안해지면 주변도 편안해지고, 모두가 미래를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다. 이와 같은 마인드가 필요하다.

COVID-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누구보다도 방역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우리 사회는 어떤 어려움도 결국 극복할 것이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서로를 감싸주는 사회적 연대감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심리 방역을 실천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가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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