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아고라] 눈사람을 부수는 것은 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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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아고라] 눈사람을 부수는 것은 죄인가?
  • 김유찬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2.10 09: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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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찬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김유찬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서울에는 1월까지 폭설이 내렸다. 눈이 내리면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눈사람이다. 사실 눈이 많이 내렸을 때야 볼 수 있지만 요 근래에는 눈사람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밖에서 어린 아이들이 만드는 눈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동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집에 들어와 이런 기사를 보게 되었다.

대전의 카페 앞에 만들어진 엘사 눈사람을 행인이 주먹질 하여 산산조각 부서졌다는 기사였다. 이를 보고 일부 누리꾼들은 남이 공들여 만든 작품을 누군가 함부러 부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라는 여론이 많았다.

또한 가수 이적님은 눈사람을 부수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고 섬뜩하며, 그 폭력은 결국 사람에게 향할 것 이라는 비판을 했다. 우리는 남이 공들여 만든 눈사람을 부수는 행위에 대해 대부분 비판적인 모습을 보였다.

누군가는 묻는다. 눈사람을 부수는게 죄인가?

최근 영국에서는 이와 비슷한 사례의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아이가 만든 2m크기의 눈사람이 부서져 있자 아이가 실망해 아이의 부모는 쓰레기를 수거하러 온 환경 미화원이 발로 머리를 날리며 눈사람을 부수는 모습이 CCTV에서 포착했다. 아이의 부모는 환경미화원가 눈사람을 부순 행위를 그의 직장 뿐 아니라 의회에도 알렸다. 그리고 의회 대변인은 눈사람을 부순 환경미화원인 그를 다시는 미화원으로써 고용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눈사람을 부순 환경미화원은 결국 해고 통보를 받았다. 곧 아이의 아버지가 되는 환경미화원은 눈사람을 부순 이유로 직장을 잃었다. 이에 눈사람을 부순 행위가 해고 사유로 되는게 말이 되냐며 논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환경미화원은 눈사람이 일을 하는데에 방해가 되어 부쉈다고 말한 뒤 눈사람을 부순 이유로 해고된 것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그의 복직을 주장하는 온라인 청원도 올라오면서 이는 아직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의 사례와 영국의 사례 어찌보면 비슷해보이면서도 다른 듯한 두가지 사례를 보니 느낌이 어떠한가? 물론 한국에서 엘사 눈사람을 부순 사람이 어떠한 의도로 눈사람을 부순건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영국에서 환경미화원이 어떠한 의도로 눈사람을 부순 건지는 알 수 있다. 영국은 눈사람을 부순 환경미화원에게 극단적인 선고인 해고를 통보했다. 어린아이의 동심을 부쉈다는 이유로 말이다.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물어보고 싶다. 눈사람을 부수는 것은 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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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H 2021-02-26 11:05:00
죄야 되겠느냐마는, 인성이 의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