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자의 눈] '학교 폭력'의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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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자의 눈] '학교 폭력'의 나비효과
  • 이수민 청년기자
  • 승인 2021.02.22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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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의 폭로는 어디까지일까
-끝나지 않는 폭로 사건들
▲ 이수민 청년기자
▲ 이수민 청년기자

[한국청년신문] 가만히 있던 학교 폭력이 알아서 이제는 제 발 저린 듯 나오는 상황이다. 이번에는 프로야구계다. 19일 밤 SNS를 통해 초등학교 시절 가해자의 실명과 얼굴이 함께 공개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알려진 사람은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 A씨다. 피해자의 의견에 따르면 A씨가 초등학생 때 자신을 괴롭혔다지만, 이에 한화 구단은 사실관계 파악을 나섰다는 등 공식 입장을 밝히며 지금의 상황만으로는 아직 피해자의 진술에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쪽으로 이야기가 더 기울어져 있다. 말 그대로, 피해자가 말하는 폭력과 폭언을 당한 일, 그리고 그가 쓰레기 청소함에 갇혀서 나오지 못하고 집단 폭행을 당한 기억이 있으며 A씨도 가해한 행동으로 인해 지금도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는 이야기를 더했지만, 막상 주변인과 글쓴이가 증인으로 지목한 사람 대부분은 직접 목격한 바나 해당 사안을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 의해서다.

이번 진실공방에서 과연 누구의 말이 옳은지 아직 섣불리 알 수 없다. 피해자의 단순한 보상심리로 인해 이루어지고 있는 재판 일지, 일단 현재 A씨는 구단 면담에서 학교 폭력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댓글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운 비난들이 이어지고 있다. A씨의 입장이 옳다고 하더라도 네티즌들이 스포츠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이제 그리 마냥 곱지만은 않다. 처음 학교 폭력과 함께 이름이 검색어에 올랐을 때, 이전에 학교 폭력의 피해자를 도왔다는 유노윤호로 인해 학교 폭력과 함께 미담을 기대한 사람들도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번에도 가해자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난 후, 이때까지 언급되고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프로선수들이 몸담고 있는 종목인 배구야구가 네티즌들에게는 이제는 통틀어 스포츠로 지칭되고 있다. ‘축구와 농구도 마찬가지고, 격투 종목은 아마 더했으면 더할 것’, ‘칼둥이들 때문에 학폭이 나비효과가 되어 스포츠계 전반으로 퍼지는구나라는 댓글 등, 전처럼 특정 선수를 꼬집어 말하던 모습보다는 그들의 배경인 스포츠계로 메스꺼운 기분을 표현하고 있는 네티즌들이다. , 스포츠 선수들 역시 어떤 스포츠 종목에서라도 나름 학교 폭력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다.

학교 폭력을 부인하는 것은 야구 선수 A씨 뿐만이 아닌 조병규역시 부인하고 있다. 익명성 덕분인지, 네티즌들이 그런 그들에게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건 언제나 같다. 하지만, 지금 날씨는 봄을 향해 가고 있지만 아직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 환절기는 감기가 제일 잘 걸리는 계절이므로 조심해야 하는 것처럼 전과 같이 악플로 인한 사고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느 때보다 신중히 움직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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