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보건의료칼럼] 치명적인 암 질환, 구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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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보건의료칼럼] 치명적인 암 질환, 구강암
  • 심지은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2.2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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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과 음주, 흡연의 상관관계 그리고 치료법 탐구
▲심지은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심지은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구강은 음식물을 섭취하고 소화시키는 첫 기관인 동시에 언어적 표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발음을 내는 기관인 만큼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필수 불가결하다. 이와 같이 삶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신체 부위에 혀, 입천장, 혀 밑바닥, 잇몸, 턱뼈 등 구강 어느 곳에서든지 악성 종양이 발생하는 경우 이를 바로 구강암이라고 부른다. 주위에서 흔히 발견되는 질환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계적으로 볼 때는 7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며, 특히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는 구강암이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구강암의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2019년도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대 전후로 약 1.5배 환자 수가 증가했다.

다른 암 질환과 비교했을 때, 구강암은 음주와 흡연 등 좋지 못한 생활 습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유전적인 영향, 바이러스, 영양결핍 등 또한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술과 담배가 구강암을 유발하는 가장 정확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을 하면 종양억제인자 p53의 돌연변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암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술을 많이 마시면 술의 에탄올 성분이 인체에 해로운 물질 중 하나로 여겨지는 아세트알데히드로 대사되어 정상적인 세포로 회복할 수 있는 기능을 점차 잃고, 더불어 간의 해독작용 또한 계속 떨어져 구강세포에 손상을 주는 물질이 늘어난다. 만약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한다고 가정한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5배 높은 구강암 발생률을 보인다.

다른 암질환과 마찬가지로 구강암도 초기 발견 시기가 중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음식물을 씹거나 발음할 때 큰 지장이 생길 뿐만 아니라 얼굴 형태에도 변형이 생기기 때문에 빠른 시기 내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도 맞지만, 그보다도 암이 전이될 경우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져 결국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구강암 초기로 진단받으면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는 크게 세 가지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구강암의 부위가 크지 않더라도 재발의 위험이 있기에 주위 조직까지 포함시켜 암조직을 보다 넓게 제거한다. 또한 경부 임파선을 제거하는데, 이는 수술 후 재발률을 더욱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암 조직을 제거한 부위가 본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인공물질 또는 신체의 다른 조직을 이식하는 재건수술을 진행한다. 구강암 초기면 경우에 따라 수술만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좀 더 진행된 구강암이나 이미 전이가 된 상태의 경우에는 대부분 수술뿐만 아니라 방사선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구강암은 발병되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 수밖에 없으므로 언제나 일상생활에서 예방해야 한다. 특히, 구강암은 다른 질환에 비해서도 술과 담배의 직접적인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몸에 해로운 것들을 미리 멀리한다면 발병률이 낮아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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