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자의 눈] 사회의 진일보를 꿈꾸던 군인, 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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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자의 눈] 사회의 진일보를 꿈꾸던 군인, 변희수
  • 임한결 청년기자
  • 승인 2021.03.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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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한결 청년기자
▲ 임한결 청년기자

[한국청년신문]성전환 수술을 받고, ‘신체 훼손’의 이유로 전역 명령을 받은 변희수 하사가 지난 3일 사망했다. 변희수 하사는 1월 22일 서울 마포구 군 인권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군복무 의사를 밝힌바가 있다.

기자회견에서 변 하사는 “나라와 국민을 수호하는 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통해 결국 부사관으로 임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랜 꿈을 드디어 이루었다는 것에 제 자신이 너무 뿌듯했고, 또 행복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젠더 디스포리아(젠더가 성정체성과 일치하지 않아 성별 불쾌감을 느끼는 현상)로 인한 우울증을 이야기하며 정신적인 고통을 이야기하며 끝으로는 군 복무를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고인의 성정체성을 존중하기 위해 그녀라고 표기 하겠다.) 군대의 진일보한 모습을 기대했고, 이를 위해 노력했다. 자신의 발표를 통해 정치, 사회 적 분위기가 달라지길 희망했다.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기갑의 돌파력으로 그런 차별 없애버릴 수 있습니다.”말하기도 했다.

변하사의 죽음을 전적으로 국방부의 탓으로만 돌리기 힘들다. 국방부가 강제전역을 외칠 때, 사회와 정치권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어 변하사의 편을 들어 줘야 했다. 우리는 사람을 죽였고, 더 나아가 ‘군인’을 죽였다.

그녀는 누구보다 강한 ‘군인’정신을 가지고 살았고, 제대 할 수 있음에도 어릴 적 사명을 잊지 않고 끝까지 복무 하려 했다.

성전환 수술 후 강제전역에 대해 외신에서도 관심을 가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한국은 성 문제와 성 정체성에 대해 보수적 입장이 뿌리깊게 유지되고 있다"며 "성소수자(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지칭)의 권리가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덜 관대하다"고 지적 한 바 있다.

갈수록 전쟁의 양상은 최첨단화 되어가고 있다. 군은 신체적 특성으로만 군 병력을 배치 할 것이 아님을 명심하면서 성소수자에 관한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가장 보수적인 집단인 군대가 관용적 모습을 보여준다면 사회도 변화를 받아들이는 날이 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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