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아고라] 환호받지 못하는 축구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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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아고라] 환호받지 못하는 축구 경기
  • 김동현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3.25 15: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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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현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 김동현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월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평가전을 치르기로 결정되었다. 10년 만에 이루어지는 한일전이지만, 여론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아직 진행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현재 일본은 일일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나오고 있는 추세이기에 여론의 비판적 반응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이에 일본과의 평가전을 취소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나올 정도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우리나라가 평가전을 수용한 결정에 이해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평가전을 걱정하는 것은 역시나 코로나 확진 위험성 때문이다. 대표팀에는 해외파와 국내파가 섞여 있기에 감염경로가 넓어질 수밖에 없으며 일본 상황도 불안하기에 안심할 수 없다. 더불어 우리나라는 작년 11월, 멕시코, 카타르와의 평가전을 위해 유럽에 있는 동안 7명의 선수와 3명의 스태프, 총 10명의 대표팀 인원이 코로나에 확진되었던 경험이 있다. 이와 유사한 상황이 일어나면 안 되겠지만, 이번 평가전 기간 동안에 유사한 상황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이러한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대표팀을 소집하여 평가전을 치르려고 하는 것은 역시 모두가 쉽게 이해하기 힘든 점이다.

또한, 이번 경기가 유관중으로 치러지기에 관중들 사이에서 코로나 확진자를 양산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가 처음에는 5000명의 관중만 수용한다고 했지만, 10000명까지 관중 입장 수가 늘어났다. 일본 정부의 대처가 미흡해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이나 되는 일본이기에 유관중으로 치뤄지는 경기에서 방역이 철저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측하기는 어려우며 관중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이에 대한 전수조사가 잘 이루어질지에 대한 의문도 존재한다.

여기다 더해 K리그 시즌 중에 치러지는 평가전이기에 대표팀으로 소집되는 선수들의 소속팀은 걱정이 엄청나다. A매치 기간이기에 시즌은 잠시 중단되지만,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가져야 하기에 경기 감각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게다가 혹시나 코로나에 확진되었을 시에 회복하는 시기까지 포함한다면 장기간 결장할 우려가 있다. 대표팀에 뽑히는 만큼 팀에서도 중요 자원이기에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물론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평가전이라는 점에서 평가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너무나도 아쉬우며 선수들의 건강을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고 많은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고 평가전 여부를 결정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기에 굳이 해야 하는 경기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킥오프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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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경 2021-04-01 20:55:51
게시글 아주 공감하는 부분 이네요. 앞으로도 좋은 기사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