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에서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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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에서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유학생
  • 길찬미 청년기자
  • 승인 2021.03.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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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레반리 학생(사진제공=길찬미청년기자)
LE VAN LY 베트남 유학생(사진제공=길찬미청년기자)

[한국청년신문=길찬미청년기자]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고 해외 출입국이 제한되고 있는 지금.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을 위해 한국을 찾은 청년들이 있다. 바로 국내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다. 우리나라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유학생들 중에는 중국 출신의 학생이 가장 많은데, 최근 베트남 출신의 유학생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중국 유학생 다음으로 베트남 유학생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에 있는 대학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수는 점차 3배, 5배, 그리고 2013년도에 비하면 현재 약 8.5배가 증가했다.

작년은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심화되어 어려웠던 1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2020년도에 입학하여 한국에서 대학교 학부생으로 1년 동안 대학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베트남 유학생 레반리(LE VAN LY) 씨(28)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Q: 많은 국가들 중 어떤 점 때문에 한국으로 유학을 오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A: 한국으로 유학을 오겠다고 결심하게 된 이유는 많은데요,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어느 날 TV를 통해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를 접하게 되었고, 계속해서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사실 유학을 오게 된 가장 큰 동기는 한국 드라마를 자막 없이 이해하기 위해서인 것 같아요.

Q: 아무래도 다른 나라에 혼자 와서 공부를 하다 보면 힘든 일이 있을 것 같은데 한국 유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불편하거나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면?

A: 제가 가장 불편하게 여겼던 문제는 역시 언어였어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서 어느 날은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했던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보디랭귀지로 표현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외에도 불편했던 것은 한국 음식을 좋아하지만 몇 가지 먹지 못하는 음식이 있어서 단체생활을 할 때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Q: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제약이 존재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 상황으로 인해 이루지 못해서 아쉬웠던 점은?

A: 저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인데 지난 한 해 동안 설날과 같은 명절에 베트남으로 가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아쉬웠어요. 그래서 지금 소원이 있다면 명절에 가족들과 밥 한 끼를 먹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Q: 한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A: 제 주변의 많은 베트남 유학생들은 한국에서 취업하고 싶어 해요. 하지만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저는 유학생활하는 동안 한국어 능력을 최대한 향상시켜 베트남으로 돌아간 후, 기업 경영과 관련된 분야로 취업을 하고 싶어요. 현재 한국과 베트남은 많은 교류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어에 대한 능력을 보유한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 높은 급여를 받는 편이기 때문에 베트남에서 취업하여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어요.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고, 예상치 못한 제약에 어려움을 겪게 하였다. 계획했던 해외 출국이 어려워지고 취업시장이 얼어붙었으며 마스크를 쓰고 불안에 떨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우리나라 청년들은 미래를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해외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 또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청년들 못지않게 한국에서 우리와 함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었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 꿈을 이루기 위한 발걸음에 제약이 걸리지 않는 날이 오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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