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무색', 방역수칙에 둔감해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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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무색', 방역수칙에 둔감해진 사람들.
  • 한지수 청년기자
  • 승인 2021.04.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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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거리에 넘쳐나는 사람들 (사진제공=[뉴스1])

[한국청년신문=한지수 청년기자]직장인 A씨(28)는 잠실의 한 거리를 지나면서 공포감을 느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축제라도 열린 줄 알았다, 사람들이 길거리에 촘촘하게 모여있었다. 술집과 음식점이 문을 닫으니 한꺼번에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 같았다 .” 라고 말했다.

이렇듯 거리두기 수칙에 대한 둔감성이 높아지며, 확진자 수가 정체되자 새로운 거리두기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피로도가 높아지고 방역 의식도 느슨해진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기 때문이다. 늦은 밤에도 서울 도심 곳곳은 사람들로 붐볐다.

지난 주말 신사, 잠실 등에 위치한 다중이용시설에 직접 나서보니 시민들은 거리두기 이전과 이후의 큰 차이를 못 느끼는 모습이었다.

직장인 강씨(26)는 지난 20일 서울의 한 가게에 옷을 사러 갔다가 인파에 놀라 발걸음을 돌렸다.

그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공포감부터 들었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강남구 압구정로데오거리 역시 거리두기 수칙에도 불구하고 차와 사람들로 가득했다. 일부 음식점과 카페에는 10명 이상 대기줄이 생기기도 했다.

한적한 골목의 카페와 식당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이날 친구들과 모임을 나왔다는 김모씨(38)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며 "이전과 달라진 점을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조금씩 증가한다는 건 정부 정책이 실패한 것"이라며 "지금은 확진자 수 정체기가 아니라 일촉즉발 터지기 직전"이라고 우려했다.

김교수는 또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거나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야 한다"며 "거리두기도 변화를 줘야 국민들도 신선한 느낌에서 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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