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상용화 속 소외되는 '6070'
상태바
키오스크 상용화 속 소외되는 '6070'
  • 한지수 청년기자
  • 승인 2021.04.01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뉴스1])
▲매장 내 키오스크 (사진제공=[뉴스1])

[한국청년신문=한지수 청년기자]최모씨(65)는 지난 주말 인근 생활용품점에서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다.

자신을 맞아주던 직원들 대신 주문과 결제가 동시에 이뤄지는 키오스크(KIOSK)기계가 매장 한쪽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최모씨는 “나이가 있고, 키오스크는 처음 사용하다 보니 결제하는데 꼬박 사십 분이 걸렸다”며 “간단한 안내문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언택트(Un-tack) 문화가 확산되면서 키오스크 시스템이 상용화되고 있다. 키오스크(KIOSK)의 사전적 의미는 공공장소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이다.

일부 대형 마트 및 체인점에서만 운영되던 키오스크 시스템이 이제는 동네 가게에서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추세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키오스크는 언택트 소비를 실천하기 최적의 시스템으로 대면 접촉을 지양하는 추세에 알맞다.

문제는 중노년층의 습득 속도다.

비대면 구입 및 결제 시스템을 경험해보지 못한 중노년층은 키오스크 시스템에 대한 두려움까지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함께 동네 마트를 찾았다던 김모씨(68) 는 “결제하는 방법을 몰라서 10살짜리 한참을 헤맸다. 오히려 손자가 결제 방법에 더 익숙하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고령층은 젋은 세대와 달리 키오스크 이용에 거부감을 느껴 아예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아르바이트생 박모씨(24)는 “결제하실 때 도움을 드린 노인분들이 많다”며 “이분들을 위한 간단한 결제 안내문 등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지식서비스연구원 이성환 이사장은 “인건비가 갈수록 상승하는데다 사람들도 비대면 문화에 점차 익숙해짐에 따라 무인화 바람은 점점 커질 것”이라며 “다만, 고령층도 쉽게 쓸 수 있도록 표준화된 키오스크 권장안을 제공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