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소박한 힐링을 누리고 싶다면? 행궁동 북카페 '봄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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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소박한 힐링을 누리고 싶다면? 행궁동 북카페 '봄뫼'로
  • 유진현 청년기자
  • 승인 2021.04.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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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봄뫼 입구(사진 제공: 직접 촬영)
▲카페 봄뫼 입구(사진제공=유진현 청년기자)

[한국청년신문=유진현 청년기자]지난 29일 오후, 행궁동 거리를 산책하다가 유난히도 한 카페가 필자의 이목을 끌어당겼다. 이 카페는 ‘봄뫼’라는 이름처럼 카페 외부도 화려하기보다는 고즈넉해 보였다. 아마도 그 분위기가 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에 한몫한 듯하다. 카페 문을 열고서 안으로 들어가 보면, 목재로 된 인테리어와 함께 천장에 달린 전구들이 보였다. 그리고 한편에는 수많은 책이 꽂힌 책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카페 내부 모습(사진제공=유진현 청년기자)

때마침, 책장 근처에 앉아있던 손님들이 일어섰고 덕분에 편하게 책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책장에는 ‘우리말’, ‘인물’, ‘한국 근대사’ 등 책의 카테고리가 하나씩 붙어있었는데, 특이한 점은 모든 책이 역사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카페 사장님께서 역사 전공을 하셨거나, 그에 대해 상당한 흥미와 지식을 가지신 분이라 추측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은 이곳 카페 봄뫼의 사장이 과거 개그맨이자 현재 한글문화연대 소속인 정재환 대표라는 것이었다. 정재환 대표는 한글문화연대 대표뿐만 아니라 역사학 교수로도 활동해오면서, 많은 이들에게 올바른 역사와 한글에 대해 가르쳤다고 한다. 정재환 대표의 과거 인터뷰에 의하면, 카페 ‘봄뫼’는 단순히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가 아닌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공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봄뫼에서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나 북콘서트가 진행되어 왔다고 한다.

▲ 카페 내부 모습(사진제공=유진현 청년기자)

많은 책 중에서 무엇을 봐야 할지 고민하던 중, ‘민족대표 34인 석호필’이라는 책 한 권이 눈에 띄었다. 이는 역사학 전공인 필자가 현재 졸업논문을 위해 읽고 있던 책이었다. 그 찰나, 뵌 적도 없는 사장님과의 연대감과 동질감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그 책은 일반인들은 물론 같은 역사학 전공 학생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카페 책장에 있는 책들은 필자가 역사를 공부하면서도 쉽게 보지 못했던 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정재환 대표님이 이 공간의 책들을 모두 읽었을 것으로 생각하니 가히 놀랍기도 하였다.

 카페 봄뫼는 매주 월, 화를 제외하고서 오후 12시에서 9시까지 운영한다. 한 번쯤 조용히 여유를 만끽하고 싶은 날, 혹은 독서에 집중하고 싶은 날에는 아늑한 이곳 봄뫼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카페에 발을 내딛는 순간, 따뜻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다양한 역사 서적이 있어,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무척 흥미로운 장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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